시(詩)

마중물

개마두리 2022. 2. 9. 09:55

괜찮아
여기까지 참 잘 왔어
그 한마디 너의 응원 때문에
집채만큼 높은 파도를
이겨낼 수 있었을까

단 한 바가지 마중물이 아니었던들
천길 지하 속의 생명수가
지상의 갈증을 풀어낼 수 있었을까

참 잘 했어
너 때문에 세상은
향기롭고 따뜻한 거야
끊임없는 너의 추임새 때문에
난 오늘도 하늘 향해 달릴 수 있단다

-  ‘ 서덕순 ’ 님의 시 (서기 2020년 시민공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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