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中국민정부 작성한 안중근/지청천/조소앙 인사카드 발굴

개마두리 2023. 9. 17. 14:42

- 여성 인명 대거 포함된 한국광복군 87명 기록문서도 찾아

 

- 보훈부, 한국광복군 창설 83주년 맞아 신규사료 대거 공개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안중근 의사(안중근 의병장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같은 옮긴이) 한국 독립운동가(독립투사 옮긴이)들에 대해 옛 중국 국민정부(쑨원[손문]이 세우고 장제스[장개석]가 이어받은 중화민국 정부. 마오쩌둥[모택동]이 서기 1949년에 세운 오늘날의 중화 인민 공화국과는 다른 나라다 옮긴이)가 작성한 문건을 찾아냈다고 국가보훈부가 17일 밝혔다.

 

중국 국민정부 총통부 군사위원회가 (서기 옮긴이) 19401950년대 작성한 '인사등기권(人事登記卷)' 제목의 문건으로, 지난달 대만 국사관(國史館)에서 발굴됐다.

 

찾아낸 인사등기권에는 안중근, 안정근, 신익희, 홍진, 지청천, 조소앙 등 6인에 대한 프로필이 서술돼 있다.

 

예컨대 신익희 지사의 기록에는 일본 와세다 대학 재학, 임시정부 내무/법무총장 역임, 해방 후 국회의장 역임 등 신상 이력이 자세히 기록됐다.

 

안중근 의사의 동생인 안정근 의사의 경우 지금까지 1940년대 활동이 거의 드러나지 않았지만, 인사카드에는 "한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임시정부 요직에서 일했고, 영국과 미국 정부와 직접 연계 가능하며 중앙 차원에서 관계를 맺어야 하는 인물"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특히 1910년 순국한 안중근 의사에 대해서는 순국 35년이 지난 1945821일 인사기록을 남겼다는 점에서 당시 중국 국민정부가 고인의 의거를 어떻게 평가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김영신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은 "중국 측에서 주요 한인에 대한 조사 보고를 작성했음을 확인시켜주는 사료"라며 "한국 독립운동가에 대한 인사기록 카드 실물이 소개된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발굴 사료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훈부는 한국광복군 제1 지대 대원 87명의 성명과 성별 등이 상세히 기록된 문서도 최초로 발굴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중국 국민정부(중화민국 국민당 정부 옮긴이)에 보낸 '한국임시정부양식부안권(韓國臨時政府糧食部案卷)'제목의 문서철이다. 19411944년까지 대한민국임시정부 계열 단체에서 중국 국민정부 행정원에 보낸 양식 공급 요청 문서들이 모여 있다.

 

이 자료에는 한국광복군 등 임시정부 예하 단체들이 국민정부에 직접 보낸 공문과 단체의 소속 대원 성명/성별/나이/주소/소속 등이 수록됐다.

 

이 가운데 '한국광복군제1지대관병대원권속청구평가화명책(韓國光復軍第1支隊官兵隊員眷屬請購平價花名冊)' 제목의 문서에서는 이종건, 김정숙 등 광복군 제1 지대 요원 87명의 명단이 확인됐다.

 

보훈부는 "이들 중 현재 독립유공자로 포상되지 않은 광복군 독립운동가 40여 명이 확인돼 향후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업무에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며 "여기에 여성 인명이 많이 발견됐는데, 그동안 입증 자료가 부족했던 해외 여성 독립운동가의 발굴 포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선익 국민대학교 교수는 "광복군과 그 가족 명단이 상세히 기재돼 있어 소속 인원에 대한 역사적 사실관계를 고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자료"라며 "기존 문서와 비교해 전후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문건들이 풍부해 당대 독립운동의 현실 파악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보훈부는 또 하와이 호놀룰루의 한미문화협회 주석인 김첨생 박사가 1943127일 장제스(蔣介石) 국민정부 주석(당시는 김일성이 평양에서 집권하기 여섯 해 전이었고, 그때 주석은 오늘날 한국의 대통령이나 중화민국/대만의 총통과 같은 뜻으로 쓰인 낱말이었다. 백범 선생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지도자로 계실 때 주석이라는 직함을 쓰신 적이 있다 옮긴이)에게 발송한 서한도 발굴했다.

 

김 박사의 서한에는 카이로회담에서 결정된 한국의 자유 독립 보장에 관해 장 주석에게 감사를 표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보훈부는 "1940년대 미주 한인 단체가 미국뿐 아니라 중국 국민정부를 상대로 한국 독립선언을 위해 외교활동을 전개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보훈부는 사료적 가치가 높은 독립운동 자료가 대만에 상당수 소장되었을 것으로 보고 추후 대만 유관당국과 협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보훈부가 사료들을 공개한 이 날(양력 917옮긴이)은 한국광복군 창설 83주년이다.

 

한국광복군은 1940917일 중국 충칭(重慶)에서 창설돼 국군의 토대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는 지난 12일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한국광복군유족회는 지난 15일 여의도 광복회관에서 각각 기념식을 열어 광복군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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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기사

 

- 기사가 올라온 날짜 : 서기 2023년 양력 917

 

- 기사 원문 :

 

https://v.daum.net/v/20230917114207812

 

中국민정부 작성한 안중근·지청천·조소앙 인사카드 발굴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안중근 의사 등 한국 독립운동가들에 대해 옛 중국 국민정부가 작성한 문건을 찾아냈다고 국가보훈부가 17일 밝혔다. 중국 국민정부 총통부 군사위원회가 1940∼195

v.daum.net

 

옮긴이의 말 :

 

대일(對日) 항전기(서기 1910~1945)에 활동하신 한국의 독립투사들을 다룬 새로운 사료(史料)가 나타나다니, 정말 잘 된 일이다. 부디 이 사료들이 대일 항전기를 연구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빈다.

 

나아가 새로 발견된, 한국 광복군 제1 지대를 다룬 문서에 여성들의 이름이 많이 들어있다는 사실도 기쁜 일인데, 이는 한국 여성 독립투사들의 갈마(‘역사를 일컫는, 순수한 배달말 낱말)를 연구하고 재조명하고 재평가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그러니까, 근대 한국 여성사[]를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근대사, 특히 여성의 근대사를 연구하는 데도 이 문서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나는 이번에 발굴된 사료들에 나왔지만, 아직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포상받지도 못하신 분들(남성/여성 독립투사들 모두)에게(또는 그분들의 후손에게) 인정과 포상이 주어지기를 바라며, 그분들도역사 교과서에 실리거나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이 되어 또는 역사책에 이름이 올라 한국이라는 나라가 있는 한 영원히 기억되기를 바라며,

 

나를 비롯한 오늘날의 한국인들이 이 사료들에 나오신 분들의 마음과 정신과 행동을 본받아 침략자/점령군/군국주의자들에게 맞서 싸우는 일의 정당성과 고귀함을 입증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인다.

 

한국의 육군사관학교에서 독립군 장교의 흉상을 뽑아버리겠다고 하는 한국(?) 국방부의 말을 들으며, 한국 여당을 지지하는 자칭 보수단체에서 이순신 장군(충무공)의 동상이 왜 서울에 있어야 하느냐? 그를 지지하고 존경하는 한국인은 개/돼지다!”하고 짖는 현실을 보며, 끝간 데까지 절망하는 나는, 이 기사가 소개한 한국광복군이 그립고, 그들이 서울까지, 아니 도쿄까지 쳐들어가 적(근대 왜국[倭國])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내지 못한 사실이 너무나도 한스럽다.

 

- 단기 4356년 음력 83일에, “온 나라에 왜구(倭寇)들이 들끓고 있다.”는 근세의 기록은, 오늘날의 한국을 평가할 때 써야 하는 말이 아니냐는 의문을 품는(그리고 총을 들고 왜구[왜국 정부와 우익과 정부/왕실/우익을 따르는 - 대다수 왜인들]와 싸울 준비가 되어 있는)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