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인용]내가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참된 화(禍)고, 남이 나에게 손해를 입히는 것은 복(福)이다

개마두리 2023. 11. 12. 15:49

북송(北宋)의 철학자인 ‘소강절(邵康節. 본명 <소옹(邵雍)>. “강절”은 그의 시호다. 서기 1011년에 태어나 서기 1077년에 세상을 떠났다)’ 선생에게 어떤 사람이 찾아와서 묻되, “무엇이 길흉화복입니까?”하니,

 

(소 선생이 대답하시기를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내가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화(禍 : 재앙/불행 – 옮긴이)고, 남이 나에게 손해를 끼치는 것이 (얼핏 보면 화 같지만, 실제로는 – 옮긴이) 복(福)이니라.”고 하셨다.

― ‘허섭’ 선생의 글인 「 난득호도(難得湖塗) - 바보 되기 어려워라! 」 에 인용된 글을 다시 인용하다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소 선생의 말씀은 ‘남에게 손해를 끼치느니, 차라리 남에게 손해를 보는 편이 낫다.’는 뜻이고, ‘만약 내가 남에게 손해를 끼치는 짓을 하면, 겉으로는 그것이 “이익”인 것 같지만, 실제로는 재앙이나 불행의 “씨앗”이고, 그러지 않고 내가 나쁜 마음을 먹은 다른 사람에게 손해를 보면, 그것이 불행이나 불행의 “씨앗”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고 그것이 내가 아닌 가해자에게 “불행의 씨앗”이 된다.’는 뜻이다. 생각할 만한 가치가 있는 말씀이라고 여겨 이곳에 인용한다.

― 단기 4356년 음력 9월 29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