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나눔(대담)

[인용]자신이 ‘형편없는 사람’임을 깨달았을 때, 그 절망에 대처하는 방법

개마두리 2023. 11. 12. 16:05

- <네이버> ‘지식 in’에 올라온, ‘pok1****’님의 질문(서기 2022년) :

“내가 특별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뒤떨어진다는 걸 깨닫는 순간의 절망감이 너무 아파요. 다른 사람들은 (이걸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어떻게 이겨 냈나 궁금해요.”

 


- ‘영어요정’ 님의 답변(서기 2022년) :

“오히려 좋은 경험을 하신 거예요. 누구나 그런 시기가 있을 거예요. 그것(자신이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뒤떨어지는, 형편없는 사람’임을 깨닫는 일 – 옮긴이) 좀 빨리 오기도 하고, 늦게 오기도 하는데, 그러면서 사람들을 이해하게 돼요.

(나아가 – 옮긴이) 인생에 대해서도 깊고 진지하게 생각하게 됩니다.

실제로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뛰어날 수도 있지만, (그것이 – 옮긴이) 내 착각일 수도 있구요.

오히려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의 현 상태를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나보다 더 재능이 없거나, 형편없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이해도 생기게 됩니다.

또 자신에 대해서는 비참함과 절망감도 느끼지만,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겸손함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질문자님은 인생과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너비와 깊이가 커집니다(이하 생략).”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내가 다섯 달 하고도 열나흘 전, 우연히 네이버에서 접한 대화를 이곳에 인용/소개한다. 내가 그렇게 한 까닭은, 지금의 내 상황이 ‘pok1****’ 님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부디 이 글이 나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빈다.

- 단기 4356년 음력 9월 29일에, 자신이 생각했던 것만큼 재능이 있는 사람이 아님을 여러 번 깨달아 절망하는(그러나 어떻게든 그 약점을 이겨내려고 하는)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