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세계사] ※ 지금보다 더 조직적? … 2000년 전 아마존에 ‘이런 도시’ 있었다니

개마두리 2024. 2. 12. 21:23

남미(南美. ‘남아메리카를 줄인 한자말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안데스산맥 주변 아마존 지역에서 2000여 년 전 번성했던 도시의 흔적이 나왔다(그러나 기사 본문을 읽어보면, 이 도시는 서기전 600년이나 서기전 500, 또는 서기전 300년 전후부터 사람이 살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도시는 지금으로부터 2624년 전인 서기전 600[서기전 6세기]에 세워진 뒤, 그로부터 624년 뒤이자, 지금으로부터 2000년 전인, 서기 24[서기 1세기]에 번영했다는 이야기인가? 아니면 서기전 300년 전후[서기전 3세기]나 서기전 500[서기전 5세기. 이때 일본열도에서 야요이 시대가 시작된다]에 도시가 세워진 뒤에, 서기 24년쯤 도시가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던 것이거나? - 옮긴이).

 

11(서기 2024년 양력 111옮긴이)(현지시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 는 아마존 상류 고대 도시 유적을 확인한 프랑스 국립 과학 연구센터(CNRS) ‘스테팡 로스탱교수 연구팀의 연구 논문을 온라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해당 논문에서 현장 조사와 라이다(LiDAR. 레이저 광선을 쏘고, 그 빛이 주위의 물체에 반사되어 돌아오는 것을 받아 광선을 쏜 곳에서부터 물체까지의 거리를 잼으로써 그것을 바탕으로 주변의 모습을 정밀하게 그려내는 장치. 움직이는 속도와 방향, 온도, 주변의 대기 물질 분석 및 농도 측정 등에 쓰인다. 자외선, 가시광선, 근적외선 등을 사용하여 금속성이 아닌 바위나 구름, 빗방울, 에어로졸 등을 감지할 수 있어서 기상 관측에 이용되고, 지형을 정밀하게 그려내거나, 비행체의 착륙 유도나 자율 주행차의 주변 인식 장치로 사용되며, 또한 분자마다 잘 산란시키는 빛의 파장이 다른 현상을 이용하여 공기 속에 섞여 있는 기체의 화학적 조성을 알아내는 데 쓰이기도 한다. 오늘날에는 밀림이나 바다 밑 같은, 사람이 직접 들어가서 탐사하기 어려운 곳에 있는 유적을 찾아낼 때도 쓰인다 - 옮긴이) 분석을 통해 광장과 도로가 특정 패턴을 따라 모여 있고, 광범위한(廣範圍한. 폭넓은 – 옮긴이) 농업용 배수로 및 큰 폭의 직선 도로(곧은 길 – 옮긴이)가 얽힌 문명화한 풍경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로스탱 교수의 연구팀이 찾아낸 유적은 옮긴이) 전체적으로는 6000개 이상의 토분(흙더미) 위에 세워진 주거용 및 종교의식용 건물이 배수로가 있는 농경지로 둘러싸인 구조다.

 

(이 유적지의 옮긴이) 주목할 만한 특징은 수십㎞에 이르는 복잡한 도로 시스템이 여러 부락(‘마을’이라는 낱말을 써야 한다. ‘부락’은 ‘천민들이 사는 동네’라는 뜻을 지닌 왜어[倭語]이기 때문이다 – 옮긴이)을 연결해(이어서 – 옮긴이), 마치 커다란 지역 규모의 네트워크(network. 연락망 – 옮긴이)을 형성하고(이루고 – 옮긴이) 있다는 점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 도로망(그러니까, “복잡한 도로 시스템”이 이룬 “연락망” - 옮긴이)은 매우 정교한 수준인데, 가장 큰 도로는 폭 10m, 길이 10 ~ 20㎞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멕시코(올바른 이름은 ‘메히꼬’. ‘멕시코’는 ‘메히꼬’를 영국식으로 읽은 것이다 – 옮긴이)와 과테말라의 고대 마야 유적지에서 주목받는 도시 시스템과 비견(比肩. ‘어깨[肩]를 나란히[比] 함’ → 정도가 서로 비슷함)할 만하다는(견줄 만하다는 – 옮긴이) 설명이다.

 

( 내가 지난해와 지지난해에 TV에서 본 ‘내셔널 지오그래픽 채널’과 ‘디스커버리 사이언스 채널’의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마야의 왕국들도 타완틴수유[흔히 ‘잉카’로 불리는 나라의 바른 이름. ‘잉카’는 타완틴수유 제국의 황제를 일컫는 명칭이다. 이는 ‘개차(皆次)’가 고구리(高句麗)의 임금을 일컫는 말이지, 나라 이름이 아닌 것과 같으며, ‘건길지(鞬吉支)’가 백제의 임금을 일컫는 말이지, 나라 이름이 아닌 것과 같고, ‘거서간/차차웅/이사금/마립간’이 서나벌/신라/사로국/계림국의 임금을 일컫는 말이지, 나라 이름이 아닌 것과 같으며, ‘가독부(可毒夫)’가 – 흔히 ‘발해’로 불리는 – 중기 고리(高麗)의 임금을 일컫는 말이지, 나라 이름이 아닌 것과 같다] 제국이나 아케메네스 제국이나 로마 공화국/제국과 마찬가지로 나라와 나라, [왕국의 수도인] 도시와 도시를 잇는 도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도로들은 장사를 하거나 종교에서 명하는 순례 여행을 할 때 쓰였다.

 

로스탱 교수의 연구팀은 아마존 상류의 고대 유적을 만든 고대의 아마존 원주민들도 마야 문명/타완틴수유 제국/아케메네스 제국/로마와 마찬가지로 폭이 넓고 아주 긴 도로를 만들어서 마을과 마을 사이를 하나로 이었다고 설명하는 것이다 – 옮긴이 )

 

에콰도르 ‘우파노’ 강 동쪽 산기슭서 확인된 이곳에서는 기원전(서기전 – 옮긴이) 500년, 또는 기원전 300 ~ 600년 전후부터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했다(그러니까, 이 도시는 아무리 보수적으로 따져도 지금으로부터 2324년 전에 세워져, 3세기 뒤인 2000년 전에는 전성기를 맞았다는 이야기다.

 

만약 이 도시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가 서기전 600년이라는 추정이 옳다면, 그 연대는 지금으로부터 2624년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며, 도시는 세워진 지 6세기 뒤에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도시가 세워진 때가 서기전 600년이라면, 이 도시는 후기 고조선[나는 서기전 2333년에 세워져 서기전 1285년에 망한 나라를 전기 고조선으로, 서기전 1165년 이후에 세워져 서기전 425년에 해체된 나라를 후기 고조선으로 불러 구분하고자 한다]이 코리아[Corea]반도와 간도와 이른바 북만주와 연해주와 몽골초원 동남부를 다스리던 때에 세워진 셈이고,

 

만약 서기전 500년이라면 후기 고조선의 땅이었던 코리아 반도 안에서 내전이 일어나고 그 내전에서 밀려난 사람들이 조몽인의 땅이었던 일본열도의 규슈로 달아나 마을이나 고을을 세움으로써 야요이 시대가 시작된 때에 세워진 셈이다 옮긴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고고학자 앙투안 도리슨(프랑스 파리 1 대학)’“유적지에서 최소(적게는 – 옮긴이) 1만명에서 최대(많게는 – 옮긴이) 3만 명의 주민이 거주했을 것”이라며 “이는 로마 시대(서기 1 ~ 5세기 : 옮긴이) 런던의 추정 인구와 비슷한 규모”라고 말했다고 < AP 통신 >은 보도했다.

 

고고학자 호세 이리아르테(영국 엑서터대)’는 정교한 조직적 노동 시스템이 엿보이는 유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 AP 통신 >“돌로 집을 지은 잉카인(타완틴수유인 – 옮긴이)과 마야인과는 달리, 아마존에서는 구하기 힘든 돌 대신 진흙으로 집을 지었다(이는 옛 헬라스 사람들이 자신들이 사는 곳에 돌이 많이 나와 돌로 집이나 신전을 지은 것과는 달리, 배달민족은 코리아[Corea] 반도나 이른바 만주나 연해주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인 나무나 흙이나 짚으로 집을 지은 사실과 비슷하다 옮긴이).”“아마존을 흔히 ‘소수(수가 적은 사람들 – 옮긴이)가 모여 사는 자연 그대로의 황야(荒野. 거친[荒] 들판[野]. 여기서는 <풀이 [많이] 덮인 땅>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 옮긴이)’로 인식하는(여기는 – 옮긴이) 경향이 있는데, 최근의 발견은 (이 지역 사람들이) 더 복잡한 시스템(system. 체제 – 옮긴이)을 구축(構築. ‘쌓아서[築] 만듦[構]’ → 어떤 시설물을 쌓아 올려서 만듦/체제나 체계의 터를 닦아 세움 : 옮긴이)하고 있었다는 걸 방증(傍證. 주변의 상황을 밝힘 – 옮긴이)한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 매경닷컴 ] 서기 2024년 양력 112일자 기사

 

- ‘최아영’ [ 매경닷컴 ] 기자 cay@mk.co.k

 

- 기사 원문 :

 

https://v.daum.net/v/20240112104500502

 

지금보다 더 조직적?…2000년전 아마존에 ‘이런 도시’ 있었다니

남미 안데스산맥 주변 아마존 지역에서 2000여년 전 번성했던 도시의 흔적이 나왔다. 11일(현지시간) 과학 학술지 ‘사이언스’는 아마존 상류 고대 도시 유적을 확인한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v.daum.net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나는 유럽인이 오기 전부터 농사를 지었던 아마존 원주민들(고침) 이라는 글에서, 근세 이전, 그러니까 서기 1500년에 포르투갈인이 남아메리카에 도착하기 전인 고대와 중세에 아마존 원주민들이 ”/“도로, 수로, 저수지, 흙둔덕, 그리고 운동 경기장”/“해자처럼 생긴 원형의 도랑을 만들고, 문명을 일으켰고, “기다란 면 옷을 입었으며, 그 수는 백만 명이 넘었다고 설명했다. 좀 더 정확히는, 남미의 내륙국가이자, 페루의 동남쪽에 있는 나라인 볼리비아베니() - 아마존에 속하는 지역이다 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아마존의 다른 지역이자, 브라질 서부인 아크레주에서는 중세인 서기 1000년경에 근세 이후의 아마존 원주민 사회보다 훨씬 더 높은 인구 밀도를 지닌, 복잡한 농경문화가 꽃피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고대와 중세의 아마존 원주민들은 (다큐멘터리로도 잘 알려진) 화전 농경을 하는 대신 여러 가지 과일나무들을 심어 일종의 과수원을 만드는 여름지이(‘농경’/‘농사를 일컫는 순수한 배달말) - 다른 말로는 농림업(農林業)” - 를 했고,

 

브라질의 아마존 지역을 흐르는 강인 타파호스(타파조스)’ 강어귀에 살던 아마존 원주민들은 고대와 중세에 거의 40만 명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도시 중 하나를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브라질과 볼리비아의 접경지대인 아마존 강 상류 지역에 살던 원주민들은 중세 후기에 원형(동그라미 모양)과 장방형(마름모꼴) 등 기하학적인 형태의 지반공사를 하고 도로, 수로, 울타리 등을 포함한 약 260여 개의 유적을 남겼으며, 아마존 숲에는 그와 같은 구조물을 지닌 유적지들이 드러난 것의 “10는 될 것이라고 한다는 설명도 했다.

 

나아가 중세 말기에는 오늘날보다도 더 많은 아마존 원주민이 아마존에 살았고, 그 수는 수백만 명이 넘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전달했다.

 

(아마존 원주민의 고대사 ~ 중세사와 그 사회에 대한 재평가에 대해 좀 더 자세한 것을 알고 싶으신 분은, 이 블로그에 실린 내 글유럽인이 오기 전부터 농사를 지었던 아마존 원주민들 을 직접 읽어보시라)

 

그런데 이번에는 그 네 지역(베니 주/아크레 주/타파호스 강 유역/브라질과 볼리비아의 접경지대)이 아니라, 그곳들에서 서쪽/서북쪽으로 한참 떨어진 곳이자, 아마존의 일부분인 에콰도르의 한 지역에서 도시와 문명이 확인되었다.

 

그렇다면 아마존에 살던 모든 원주민들은 서유럽 백인과 만나기 전까지는 원시시대의 삶을 살고 있었다.’거나, ‘아마존 원주민들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아무런 바뀜이 없는 삶을 살았다.’(한국인을 비롯한) 현대인들의 고정관념은 이제 사라져야 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한국 학교는 학생들을 위한 역사 교과서에 아마존 원주민들이 고대 ~ 중세에 만든 문화와 문명을 집어넣어야 할 것이며, 나아가 그것들이 발전과 변화를 겪었다는 사실/아마존 원주민들의 문화와 문명이 파괴된 까닭은 근세에 일어난 서유럽 백인들의 거북섬(‘아메리카’) 도착과 침략과 정복과 점령 때문이라는 사실을 덧붙여야 할 것이다.

 

- 단기 4357년 음력 13일에, ‘이제 우리는 아마존 원주민과 아마존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그들을 여름지이로 문화와 문명을 만들어내고, 발전하고, 스스로 바뀌었던 사람들로 다시 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그리고 그럼으로써 유럽 중심주의 역사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주장도 덧붙이는)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