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안은 모순덩어리다. 그 안의 비밀을 밝힌다는 것은 더욱 모순이다. 우리가 우주 속에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졌을 때, 행성이나 항성, 그밖의 별 근처에 가 있을 확률은 10에다 억을 곱하고 거기에 다시 10을 18번 곱해야 가능해지는 것처럼, 우주는 인간의 수치와 물리학적 용어들을 오래전부터 허락하지 않았다. 먼 미래까지도 ….” - 「 아마게돈의 일지 」 중에서 “인간은 왜 땅 위에 서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누구의 명령이며 누구의 의지입니까? 인간은 왜 우주를 올려다보아야 합니까? 무엇을 보라고 이 우주에는 그토록 많은 별들이 있습니까? 하지만 왜 인간은 별 뒤의 비밀을 종내(終乃 : 끝내 – 옮긴이) 알 수 없습니까?” - 「 아마게돈의 일지 」 중에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