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2004년 (양력 – 옮긴이) 7월, 나(글쓴이인 ‘이지성’ 선생 – 옮긴이)는 경기도립 성남도서관 밑으로 이사했다. 그곳에서 2009년 5월까지 살았다. 비록 달동네였지만 행복했다. 성남도서관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수정도서관이 또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하루는 눈뜨자마자 책을 손에 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매일(날마다 – 옮긴이) 두 시간 정도 새벽 독서(책 읽기 – 옮긴이)를 했다. 독서를 마치면 성남도서관 옆에 있는 희망대공원으로 가서, 내 기억으로 407개에 달하는, 계단 왕복달리기를 네 번 정도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보통 6시였다. 샤워를 하고,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다가, 8시쯤 되면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오후 3시에 아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