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 조현명(趙顯命. 서기 1690 ~ 1752년. 근세조선의 문신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의 아내가 세상을 떴다. 영문(營門. 을 일컫는 말. 감영은 근세조선 때, 감찰사가 일을 하던 관아를 일컫던 말이다 – 옮긴이)과 외방(外方. 서울이 아닌 모든 지방 – 옮긴이)에서 부의(賻儀. 초상이 난 집에 보낸 돈이나 물건 – 옮긴이)가 답지(遝至. ‘[많은 것들이 한 군데에] 이르러서[至] 뒤얽힘[遝]’ → 한군데로 몰려듦 : 옮긴이)했다. 장례가 끝난 뒤, 집사가 (조현명에게 – 옮긴이) 말했다. “(재물로 – 옮긴이) 부의가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니 그것들을 – 옮긴이) 돈으로 바꿔 땅을 사 두시지요.” 조현명은 집사에게 물었다. “(우리 집의 – 옮긴이) 큰 아이는 뭐라던가?” 집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