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데비안트 아트에서 찾아낸 콜롬비아인 남성의 만화

개마두리 2012. 9. 26. 17:16

 

몇 달 전, 데비안트 아트에서 우연히 본 만화인데, 빛깔(색色깔을 일컫는 순우리말)이 산뜻하고, 그림체가 비교적 사실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하며, 선이 부드럽고, 그림의 분위기 자체가 활기가 넘치기에(쉽게 말해 유럽/미국식 만화와 일본식 만화가 반씩 섞인 것 같은 만화임) 이 만화에 반해서 그 만화를 그린 사람의 블로그를 찾아서 들어갔습니다.

 

이 ‘만화가’는 콜롬비아 시민인 20대 남성이고, 본명은 ‘에두아르도 아마도르(Eduardo Amador)’며,

 

그의 쌍둥이 형제인 ‘후안 아마도르(Juan Amador. 에스파냐의 “표준어”인 카스티야어로는 "J"가 “ㅈ”이 아니라 “ㅎ”으로 읽힙니다)’와 함께 만화를 그려요.

 

블로그에 실린 자화상으로 미루어볼 때, 이 두 형제는 흑백(黑白) 혼혈, 그러니까 서(西)아프리카 출신인 사람과 서유럽 출신(특히 에스파냐 출신)인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후손인 것 같습니다.

 

(중남미나 북아메리카로 건너온 아프리카인 가운데 거의 대다수가 잠비아나, 앙골라나, 가나 같은 서西아프리카 내륙 출신이고, 케냐 같은 동아프리카나,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이나, 북北 수단인 같은 북아프리카인은 거의 없음. 이는 서아프리카에서 아메리카로 건너가는 게 쉽기 때문임)

 

실제로 콜롬비아 공화국에는 순수한 아프리카계(서西 아프리카 내륙 출신으로, 피가 섞이지 않은 사람들)가 약 174만 명이고, 콜롬비아 원주민과 서아프리카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들(홍인종과 흑인종 사이에서 태어났으니 - 또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황인종에게서 갈라져 나왔으니 - , ‘홍흑紅黑 혼혈’이나 ‘황흑黃黑 혼혈’이라고 불러야 할까요?)이 약 131만 명이고, 서아프리카인과 에스파냐 백인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들(흑백黑白 혼혈)이 약 610만 명이랍니다(콜롬비아 공화국의 인구는 모두 4359만 명임. 한국 인구보다 641만 명 정도 적죠?). - 네이버 백과사전을 뒤져서 알아낸 사실입니다.

 

만화 이름은 <사방에 낙서하기(Doodling Around)>니, 찾을 때 참고하세요! 부디 재미있게 읽으시길 빕니다.

 

- 에두아르도 아마도르 씨의 블로그 :

 

http://gual-kun.deviantart.com/

 

- 후안 아마도르 씨의 블로그 :

 

http://chano-kun.deviantart.com/

 

(에두아르도 아마도르 씨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Newest Deviations’을 찾아 ‘Browse gallery'를 누르고, ’Doodling Around'를 찾아서 누르시면 됩니다. 아니면 후안 아마도르 씨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Click the image to visit. Welcome to Doodling Around's page’를 누르시면 그 만화만 따로 다룬 누리집[사이트]으로 들어갑니다. 그 누리집 주소는 :

 

http://www.doodlingcomic.com/

 

이니 참고하시고요, 볼 때 ‘Prev’인 화살표를 누르시면 지금 보는 ‘연재분’의 전편前篇을, ‘Next’인 화살표를 누르시면 후편, 그러니까 연재분의 다음 편을 보실 수 있습니다)

 

* <사방에 낙서하기> : 현대물. 10대 중반인 쌍둥이 자매(흑백 혼혈임)가 그들의 동무(친구)들과 함께 코스튬 플레이(줄여서 ‘코스프레’. 만화나 만화영화[漫畵映畵. 애니메이션]의 팬들이 나오는 인물을 본떠 만든 가면이나 옷이나 꾸미개[장신구]로 꾸미고 나와서 자랑하는 행사)를 한다는 내용(주인공인 쌍둥이 자매는 작가 본인의 가족을 바탕으로 만들어 낸 사람들 같음. 쌍둥이라는 점과 인종이 닮았고, 만화를 좋아한다는 점도 똑같다. 단, 성별은 다르다). 당연히 연애나, 우정이나, 진로에 대한 고민이 나온다. 다양한 인종과 겨레(민족)가 나오므로 한번 읽어보시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