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전사여, 활을 쏘아라.
하지만 화살이 아무도 다치지 않게,
아무도 상처입지 않도록 해주오.
용감한 사냥꾼이여, 활을 쏘아라.
하지만 화살이 짐승을 다치지 않게,
나무에 구멍도 내지 말고, 잎도 찢지 말고.
저 먼 별을 향해 활을 쏘아라.
저 별이 맞아 천 개의 불꽃으로 깨져
오늘 밤 방황하는 모든 이에게 길을 비추어주게.
오늘 밤 또한 우울한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의 순간을 보게 해주오.
- 크로아티아 사람이 쓴 시
* 출처 :『세계 민족시집』(티보르 세켈리 엮음, 장정렬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 서기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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