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토지의 주인이 되게 함

개마두리 2015. 12. 14. 14:20

내 아이들아, 이 땅에서 살자꾸나!
피리조개들이 있어라!
접시조개들이 있어라!
너희는 진주가 든 조개가 되어라!
오리들이 생겨라,
그리고 이 땅에서 살자꾸나!
나는 이제 가련다. 내가 가는 편이 더 나아.
내가 흰 비둘기들만 데려가면 되겠지.


-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인 ‘군비구’ 족의 시


(* 인용자[잉걸]의 말 : 아마존 원주민들이 ‘조에’나 ‘마티스’나 ‘마루보’나 ‘와우라’나 ‘야노마미’라는 여러 민족으로 나뉘어져 있고,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이로쿼이’나 ‘이뉴잇’이나 ‘휴런’이나 ‘나바호’나 ‘아파치’나 ‘호피’나 ‘모히칸’이나 ‘세미놀’이나 ‘야키’ 족이라는 여러 민족으로 나뉘어져 있듯이,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도 여러 민족으로 나뉘어져 있다)

 

* 출처 :『세계 민족시집』(티보르 세켈리 엮음, 장정렬 옮김, 실천문학사 펴냄, 서기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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