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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
달의 뒤쪽에 대해서는 말하는 게 아니다
개마두리
2021. 8. 4. 23:12
나 때문에 내가 보이지 않는다
달의 뒤쪽은 달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갇혀 있으면서도
차가운 감옥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은 저곳이 아니라서
가까스로 이해한 문장에만 밑줄을 친다
네가 있어 네가 보이지 않는다고
- ‘ 김태형 ’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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