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침시(沈柹) : 가라앉은(沈) 감(柹). 소금물에 담가서(가라앉혀서) 떫은맛을 없앤 감을 일컫는 말이다. ‘ 침감 ’으로도 부른다.
=====================================================
풋감 넣은 항아리에 소금물을 붓는다
코끝을 자극하는 풋내 나는 떫은 몸
어머니 손맛을 채워 감칠맛이 돋는다
제맛을 찾는 길은 짜고 시린 눈물 길
설익은 맛 뱉어내는 아린 시간 보듬을 때
아랫목 생감 항아리 벗겨지는 내 고집
- ‘ 박진형 ’ 시인의 시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의 뒤쪽에 대해서는 말하는 게 아니다 (0) | 2021.08.04 |
---|---|
장마를 견디며 (0) | 2021.07.07 |
반디 (0) | 2021.05.29 |
그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지 말라 (0) | 2021.03.31 |
아침이 오는 이유 (0) | 2021.0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