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식 한 그릇, 역사 한 스푼 ‘버터’는 서양에서 건너온 유제품입니다. 버터를 국산화한 것은 1968년 무렵의 일이죠. 그런데 고려(왕건이 세운 나라인 후기 고리[高麗]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조선(근세조선 – 옮긴이) 시대에도 버터가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조선시대에 버터는 임금이 먹는 보약이었다는 사실! 『 조선왕조실록 』을 보면 세종(조선 제4대 왕, 재위 기간 1418 ~ 1450년)이 버터 생산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러자 ‘윤회’라는 신하가 “수유는 임금님 약으로도 쓰고, 때때로 늙어 병이 든 신하에게도 나눠 주는 것이니 생산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말렸어요. 하지만 윤회는 임금으로부터 핀잔만 들었죠. 여기서 윤회가 말한 ‘수유’가 바로 버터입니다.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