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의 섬나라 통가를 민주화시킨 왕 조지 투포우 5세(64세)가 18일 홍콩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영국 <비비시>(BBC) 방송 등이 19일 보도했다.
2006년 부친 투포우 4세한테서 왕위를 물려받은 투포우 5세는 2010년 11월 민주개혁을 받아들이고 실권이 없는 상징적인 존재로 물러나 국민들의 존경을 받았다. 그는 당시 “나는 미래에 내 통치권을 내각과 의회에 양도할 것이고, 주권은 오직 총리의 조언에 의해 집행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통가는 왕족 - 귀족 - 평민으로 구성된 계급 사회로 그동안 귀족들이 의회의 다수를 차지했지만, 투포우 5세는 전체 26개 의석 가운데 17석을 국민의 직접선거로 뽑도록 했다.
-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한겨레』서기 2012년 3월 20일자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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