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이란 원래부터 공동체적인 것, 즉 함께 하는 것이다. 혼자 잘 배운다는 아이를 보면 아는 문제를 계속 풀거나 혼자 외우고 있다. 새로운 걸 접하고 깨닫기 위해서는 옆에 교사나 친구가 함께 있어야 한다. … (중략) … 협동적인 배움을 위해서는 타자(他者. 다른 사람 - 옮긴이)가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서로 가르치는 관계가 아닌, 서로 배우는 관계라는 것이다.”
“서로 배우는 관계는 먼저 서로 들어주는 관계가 성립되어야만 가능하다. ‘이게 뭐지? 어떻게 해야 하지?’ 하며 모르는 것을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답을 찾아가는 것이다. 실제 수업에 들어가 보면 안다. 교사가 무조건 (지식과 정보를 - 옮긴이) 주입하고 강압적으로 진행하는 일제식 수업에서는 5분만 지나면 집중력이 흐트러지던 아이들이 협동수업에서는 마지막까지 몰입해서 열심히 배운다.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서로 탐구하면서 진정한 배움이 일어난다.”
- ‘사토 마나부’ 교수의 말
* 출처 :『한겨레』서기 2012년 8월 27일자의 별지(別紙)인「함께하는 교육」의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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