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이야기

▩바다 사나이 신드바드 이야기 - 두 번째 여행

개마두리 2013. 5. 15. 21:10

 

어제 여러분께 말씀드린 바와 같이, 첫 번째 여행 후에 나는 남은 삶을 바그다드에서 편안히 보내리라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한가로운 삶이 따분하게 느껴졌고,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교역을 하고 싶은 마음이 다시 고개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계획하고 있던 사업에 필요한 상품을 사들이고, 믿을 만한 상인들과 함께 다시 떠나기로 했습니다. 훌륭한 배 한 척에 오른 우리는 신의 가호를 비는 기도를 드린 뒤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 섬 저 섬을 돌아다니며 교역을 계속하여 많은 이문을 남길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리는 어떤 섬에 상륙했습니다. 갖가지 종류의 과일나무들로 뒤덮인 곳이었는데, 인가(人家)는 고사하고 사람 그림자 하나 얼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잠시 시원한 바람을 즐기기 위하여 풀밭 사이를 흐르는 시냇물을 따라 산책했습니다.

 

어떤 이들은 꽃을 꺾고 어떤 이들은 열매를 따면서 놀고 있을 때, 나는 가져온 음식과 포도주를 꺼내 서늘한 그늘을 드리운 큰 나무들 사이 졸졸 흐르는 시냇가에 앉았습니다. 가져온 것으로 한 끼 식사를 잘 하고 났더니 온몸에 졸음이 엄습하여 깜빡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얼마나 잤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잠에서 깨어 보니 배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

 

여기에서 셰에라자드는 날이 밝은 것을 보고 이야기를 중단해야만 했다. 하지만 다음 날 그녀는 신드바드의 두 번째 모험 이야기를 다음과 같이 계속했다.

 

일흔세 번째 밤

 

정말 기절초풍할 노릇이었죠! 멈춰서 있던 배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으니까요. 나는 황급히 일어나 사방을 둘러보았습니다. 하지만 나와 함께 섬에 내려왔던 상인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제야 저 멀리 돛을 펼친 배가 떠나가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먼 곳에 있었고, 잠시 후 배는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처량한 상황에 처한 내 머릿속에 어떤 생각들이 오갔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정말이지 괴로워서 죽고만 싶었습니다. 고함을 치고, 내 머리를 때리고, 땅바닥을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결국 힘이 빠져 널브러져 버린 내 머릿속에서는 고통스러운 생각들이 혼란스럽게 뒤엉켰습니다.

 

나는 수없이 자신을 책망했습니다. 왜 첫 번째 여행으로 만족하지 않았단 말인가! 그 고생을 겪었으면서 어떻게 또다시 떠날 생각을 했단 말인가? 하지만 이 모든 후회는 소용없었고 때늦은 것이었습니다.

 

결국 저는 체념하고 모든 것을 신의 뜻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무엇을 해야 할지 알 수 없었으므로, 그냥 옆에 서 있는 높다란 나무 위에 올라가 보았습니다. 거기서 사방을 둘러보면 무언가 희망을 가질 만한 것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였죠. 바다 쪽을 쳐다보니 거기엔 물과 하늘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시선을 육지 쪽으로 돌려 보니 뭔가 하얀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에 나는 급히 나무에서 내려와 남은 먹을 것을 챙겨 들고는, 너무 멀리 있어 아직 무엇인지 잘 분간되지 않는 그 하얀 것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나는 어느 정도 가까운 거리에 이르러서야 그것이 엄청난 크기의 하얀 공 같은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더 가까이 다가가 만져 보니 아주 보드라운 감촉이 느껴졌습니다. 혹시 입구가 있는지 보려고 주위를 돌아보았습니다만 아무것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또 전체가 매끄러운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어 위에 올라갈 수도 없었습니다. 그 둘레만 해도 족히 쉰 걸음은 되어 보였습니다.

 

어느덧 해가 저물려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두꺼운 구름에 하늘이 가려진 듯 갑자기 주위가 컴컴해졌습니다. 이것만 해도 놀라운 일이었지만, 그 다음에 벌어진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어둠을 초래한 것은 내 쪽을 향해 날아오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새였던 것입니다!

 

이때 내 머릿속에는 선원들이 종종 ‘로크(마르코 폴로는 그의 여행기에서, 그리고 마르티니 신부는 그의『중국 이야기』에서 이 새에 대해 언급하고 있으며, 이 새가 코끼리와 코뿔소를 들어 올릴 정도라고 말하고 있다 - 갈랑의 주석)’라는 이름의 새에 대해 말하던 것이 떠올랐고, 아까 본 그 거대한 흰 공이 바로 이 새의 알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과연 새는 흰 공으로 날아오더니, 마치 알을 품듯 그 위에 내려앉았습니다. 새가 날아오는 것을 본 나는 몸을 숨기려 알 옆에 딱 붙어 있었기 때문에, 녀석이 앉고 나서는 나무둥치만큼이나 굵다란 녀석의 다리 한 짝이 내 앞에 서 있게 되었습니다.

 

나는 터번을 풀어 내 몸을 긴 천으로 녀석의 다리에 단단히 붙들어 맸습니다. 내일 아침 녀석이 날아갈 때 함께 실려가 이 무인도를 벗어나려는 요랑이었습니다. 과연 새는 그 상태로 밤을 보낸 뒤, 동이 트자마자 하늘로 날아올랐습니다. 녀석은 땅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까마득한 높이로 날아오르더니, 갑자기 정신이 아득해질 만큼 엄청난 속도로 다시 내려왔습니다. 로크가 땅에 내려오자마자 나는 잽싸게 내 몸과 녀석의 다리를 묶어 놓은 매듭을 풀었습니다. 그렇게 내 몸이 녀석에게서 떨어지자마자 녀석은 어마어마하게 긴 뱀 한 마리를 쪼아 부리에 물더니 즉시 어디론가 날아가 버렸습니다.

 

로크가 나를 내려놓은 장소는 사방이 까마득한 절벽으로 둘러싸인 아주 깊은 계곡이었습니다. 그 절벽들은 얼마나 높은지 꼭대기가 구름에 파묻혀 보이지 않을 정도였으며, 하도 가팔라서 도저히 위로 올라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는 또다시 난처한 지경에 빠진 것입니다. 방금 내가 빠져나온 그 무인도에 비해 조금도 나을 것이 없는 장소였죠.

 

골짜기 안을 왔다 갔다 하던 나는 땅바닥에 엄청난 것들이 깔려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굵은 다이아몬드들이었죠. 손바닥에 올려놓고 이리저리 보고만 있어도 황홀한 것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곧 이 기쁨을 확 깨뜨리는 것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코끼리를 통째로 집어삼킬 수 있을만큼 굵고 긴 뱀들이 저쪽에 우글대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기만 해도 소름끼치는 놈들은 낮에는 그들의 친척 로크를 피해 굴속에 숨어 있다가, 밤이 되면 기어 나오곤 했습니다.

 

나는 낮 동안에는 골짜기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가장 편한 자리를 찾아 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해가 지고 밤이 찾아오면 그나마 가장 안전한 굴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입구는 낮고도 좁았지만, 그래도 못미더워 커다란 바위로 막아 놓았습니다. 하지만 바위가 구멍에 꼭 맞지 않아 약간의 빛이 새어 드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나는 여기저기 어슬렁거리기 시작하는 뱀들의 소리를 들으면서 남은 먹을 것을 조금 먹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충분히 짐작하시겠지만, 놈들이 내는 쉭쉭거리는 소리에 온몸이 얼어붙어 저는 밤새 눈 한 번 제대로 붙일 수 없었습니다.

 

뱀들은 아침이 되어서야 물러갔고, 나는 벌벌 떨면서 굴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이제 지천으로 깔린 다이아몬드들을 밟고 걸어도 아무런 감흥이 일지 않았습니다. 결국 나는 주저앉았습니다. 마음은 아직도 몹시 불안했지만 간밤에 한 잠도 못 이뤘던 까닭에, 남은 먹을 것을 조금 먹고 나자 스르르 잠이 들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깜박 잠이 들었던 나는 곧 소스라치듯 깨어났습니다. 옆에서 뭔가가 큰 소리를 내면서 떨어져 내렸던 것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것은 큼직한 고깃덩어리였습니다. 동시에 절벽 위 여기저기서 고깃덩어리들이 굴러떨어지고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나는 전에 선원들이나 다른 사람들이 다이아몬드의 계곡과 그 안에 있는 보석들을 꺼내기 위해 상인들이 사용한다는 교묘한 방법에 대해 말할 때, 그 모든 것이 황당무계한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들의 말이 참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과연 이 상인들은 독수리들이 새끼를 키우는 시기에 맞추어 이 계곡에 찾아옵니다. 그들은 고기를 큼직한 덩어리로 잘라 계곡 아래로 던집니다. 고깃덩어리는 다이아몬드의 뾰족한 모서리 위에 떨어지고, 보석들은 고기에 달라붙습니다. 그러면 유달리 힘이 센 이 지방 독수리들이 고깃덩어리들을 낚아채 새끼들을 먹이려 절벽 위에 걸려 있는 둥지로 가져갑니다. 이때 기다리고 있던 상인들이 일제히 고함을 지르며 둥지로 달려들면 독수리가 달아나고, 그때 잽싸게 고기에 묻은 다이아몬드를 떼어 오는 것입니다. 이들이 이런 계책을 쓰는 까닭은 절벽이 너무도 험하여 다른 방법으로는 다이아몬드를 꺼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때까지 나는 이 구덩이에서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으며, 여기가 내 무덤이 되리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생각은 갑자기 바뀌었습니다. 방금 본 것으로 내 생명을 건질 수 있는 방법이 퍼뜩 생각난 것입니다 …….

 

이 대목에서 날이 밝아 셰에라자드는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다음 날 그녀는 이 이야기를 계속해 나갔다.

 

일흔네 번째 밤

 

“폐하!”

 

그녀는 여전히 술탄을 향해 말했다.

 

“신드바드는 좌중에게 그의 두 번째 여행담을 계속 들려주었습니다.”

 

나는 눈에 들어오는 다이아몬드 중 가장 굵직한 것들을 골라 먹을 것을 넣고 다니던 가죽 전대에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고 나서 터번을 풀어 가장 큼직해 보이는 고깃덩어리를 내 등에 붙들어 맨 뒤 배를 아래로 하고 땅바닥에 엎드렸습니다. 물론 가죽 전대가 떨어지지 않도록 허리띠에 꼭 묶어 놓는 것도 잊지 않았죠.

 

이런 상태로 있으려니까 곧 독수리들이 날아오더군요. 녀석들은 각기 고기 한 덩어리씩 낚아채 올라갔고, 그 가운데서도 가장 힘센 녀석이 내가 묶어 놓은 덩어리를 들어 올려 절벽 위에 있는 둥지로 옮겨 놓았습니다. 이에 상인들이 지체 없이 함성을 지르며 몰려들어 독수리들을 쫓아냈고, 그 가운데 한 사람이 내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나를 본 그는 마치 귀신을 본 것처럼 소스라치듯 놀라더군요. 하지만 곧 마음을 가라앉힌 그는 내가 무슨 사연으로 거기 있게 된 것인지는 묻지도 않고, 다짜고짜 왜 자기 재산을 훔쳤느냐고 따지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만일 당신이 나에 대해 좀 더 안다면 이것보다는 좀 더 정중하게 대하실 거요. 걱정하지 마시오! 당신과 나, 우리 두 사람 몫이 여기 있는 모든 상인들 것을 합친 것보다도 많을 테니까. 또 그들의 것은 우연히 걸려 온 것들이지만, 내 것은 계곡 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만 골라 온 것들이란 말이오! 자, 이 전대 속을 한번 들여다보시오!”

 

나는 이렇게 말하며 전대를 열어 보여 주었습니다. 내가 말하고 있을 때, 다른 상인들도 나를 발견하고 내 주위에 몰려들었습니다. 우선 나를 보고 놀랐고, 그 다음엔 내 이야기를 듣고 더욱 놀랐습니다. 그들을 특히 놀라게 했던 것은 내가 생각해 낸 꾀보다 그것을 과감하게 실행한 나의 용기였죠.

 

그들은 함께 지내고 있는 곳으로 나를 데리고 갔습니다. 거기서 내 전대를 열어 보여 주었더니 다이아몬드들의 크기에 모두들 깜짝 놀랐습니다. 여태껏 이 세상의 여러 왕들의 궁정을 돌아다녀 보았지만, 이것들과 비교할 수 있는 것은 본 적이 없다고 고백하더군요. 나는 내가 내린 둥지 주인에게 - 상인들은 저마다 둥지를 하나씩 맡아 놓았죠 - 다이아몬드를 바라는 만큼 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단 하나만을 고르더군요. 그것도 가장 작은 것이었습니다. 괜찮으니까 더 골라 가지라고 권하자 그는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난 이것 하나로도 만족합니다. 이것만 있어도 큰 재산이 되니 더 이상 고생스러운 여행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나는 이 상인들과 함께 밤을 보내며 아직 듣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내가 겪은 일들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이야기를 하면서도 이제 위험에서 빠져나왔다는 생각을 하면 기쁨을 억누를 수 없었죠. 현재의 상태가 마치 꿈처럼 느껴졌고, 더 이상 아무것도 두려워할 것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더군요.

 

상인들이 이곳에 고깃덩어리를 던지기 시작한 지도 벌써 여러 날이 지났고 모두가 만족할 만큼 다이아몬드를 얻었으므로, 우리는 다음 날 그곳을 떠났습니다. 우리가 지나는 산에는 엄청나게 긴 뱀들이 우글대고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놈들을 피해 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첫 번째 항구에서 배를 타고 장뇌를 뿜어내는 나무들이 자라는 로하 섬에 도착했습니다. 그 나무들은 너무도 높고 둥치가 굵어 그 그늘에 100명의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나무 윗부분에는 구멍을 파놓고 거기서 흘러내리는 즙을 항아리에 받아 놓는데, 이것이 굳으면 우리가 말하는 장뇌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즙이 모두 빠져나간 나무는 시들어 죽어 버립니다.

 

또 이 섬에는 코끼리보다는 작고 물소보다는 큰 코뿔소라는 동물이 살고 있었습니다. 놈들의 코에는 길이가 한 큐빗 정도 되는 뿔이 달려 있는데, 이 단단한 뿔은 마치 대나무처럼 한쪽 끝에서 다른 쪽 끝까지 반으로 쫙 쪼개집니다. 또 그 위에는 흰 금들이 그어져 있는데 그 형태가 꼭 사람 모양 같답니다. 코뿔소가 코끼리하고 싸울 때면 뿔로 코끼리의 배를 찔러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립니다. 하지만 코끼리 몸에서 흘러나온 피와 기름이 눈에 들어가 놈은 장님이 되어 땅바닥에 쓰러지지요. 그러면 여러분 모두 놀라시겠지만, 로크가 날아와 두 짐승 모두 발톱으로 움켜쥐고 옮겨다가 자기 새끼들을 먹인답니다.

 

섬에는 이밖에도 특이한 것들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여러분이 지루하실 것 같아 그냥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거기서 다이아몬드 몇 개를 그 지방의 훌륭한 산물들과 바꾸었습니다. 우리는 그곳을 떠나 여러 섬들과 육지의 여러 상업 도시들을 돌아다닌 뒤에 발소라에 이르렀고, 거기서 나는 바그다드로 돌아왔습니다. 나는 우선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적선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숱한 고초를 통해 얻은 엄청난 부를 영예롭게 즐기고 있습니다.

 

이렇게 신드바드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는 다시금 힌드바드에게 100 세켕을 주고는, 다음 날에도 와서 그의 세 번째 여행 이야기를 들으라고 했습니다. 손님들은 모두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음 날 같은 시간에 돌아왔습니다. 물론 힌드바드도 빠질 리 없었습니다. 그는 벌써 과거의 비참했던 삶을 거의 잊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식탁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신드바드는 식사가 끝나자 모두들 자신을 주목해 달라고 말한 뒤, 그의 세 번째 여행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