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단편]비둘기와 재칼

개마두리 2016. 12. 10. 20:23


새들 중에 비둘기처럼 온순한 새도 없을 겁니다. 언제나 명랑하고 상냥하니까요. 그 누구도 비둘기가 사악하다고 생각하지 않지요. 반면, 재칼은 교활함과 술수가 넘치는 놈이었죠.


어느 날 비둘기는 나뭇가지에 앉아 둥지에 있는 어린 새끼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비둘기가 - 인용자 잉걸. 아래 ‘인용자’)새끼들을 위해 이런저런 노래들을 불러주고 있는데, 나무 밑으로 재칼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재칼은 노래를 부르고 있는 비둘기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안녕, 사랑스런 비둘기야!”


“안녕하세요, 재칼 아저씨!”


비둘기가 명랑하게 인사를 했습니다.


“뭘 하고 있는 거니, 비둘기야?”


재칼이 다정하게 물었습니다.


“제 아이들이 잘 자도록 노래를 불러주고 있었어요.”


“무척이나 듣기 좋은 노래구나. 그런데 비둘기야, 네 새끼는 몇 마리나 되지?”


“세 마리예요.”


재칼은 사방을 두리번거리더니 다시 비둘기에게 말했습니다.


“비둘기야, 넌 새끼가 아주 많구나. 난 지금 몹시 배가 고프단다. 네 새끼 중 한 마리만 내게 던져줄 수 없겠니?”


어떻게 생때같은 새끼들을 던져줄 수 있느냐며 비둘기가 거절하자, 재칼은 본색을 드러내며 말했습니다.


“모두들 네가 참으로 착하다고 말들 하던데 그게 아니었구나. 네 옆에서 누군가 굶어죽어 가고 있는데 보고만 있는 걸 보니. 내 갈비뼈를 한 번 보려무나. 허기가 져서 다 삐져나오지 않았니?”


재칼은 자신의 갈비뼈가 더 잘 드러나 보이게 하기 위해서 숨을 크게 들이마셨습니다.


“죄송해요, 아저씨. 하지만 어떻게 제 소중한 새끼들을 드리겠어요?”


비둘기는 다시 한 번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비둘기야, 너에겐 통통한 새끼가 세 마리나 되지 않니. 난 먹을 게 없어서 이렇게 굶어죽어 가고 있단 말이다. 딱 한 마리만 다오.”


재칼은 울면서 애원하듯 말했습니다.


“사정은 딱하지만 아저씨, 그럴 수 없으니 돌아가세요. 평소에 하시던 대로 먹이를 잡아서 드세요.”


그 말을 들은 재칼은 분노하여 으름장을 놓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배가 고파 죽겠다고 그렇게 사정을 했는데도 먹을 걸 던져주긴 커녕 어린 네놈이 이 어른을 놀려? 괘씸한 놈. 지금까지 꾹 참고 봐줬는데 이젠 더 이상 못 참겠다. 지금이라도 당장 네 새끼들 중 한 마리만이라도 던져주지 않으면 일 날 줄 알아라.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네 새끼들은 물론이고 너와 네 둥지까지 모두 작살내고 말 테니.”


이 말을 들은 비둘기는 너무도 당황해서 재칼이 나무를 기어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말았습니다. 비둘기는 결국 나머지 새끼들과 자신은 물론 둥지를 지키기 위해서 새끼 한 마리를 재칼에게 던져 주었습니다.


새끼 비둘기를 재빨리 먹어치운 재칼은 다시 한 번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나무 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훌쩍거리며 울기 시작했습니다. 눈물이 주르륵 그의 뺨을 타고 흘러 내렸습니다. 그러다가 그는 땅 바닥에 훌렁 드러누워 죽어 가는 시늉을 하며 비둘기에게 말했습니다.


“아, 사랑스런 비둘기야! 전혀 요기가 안 되는구나. 너무 배가 고파 죽을 지경이란다. 네 새끼를 한 마리만 더 던져줄 수 없겠니?”


“이젠 제 새끼가 두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아요. 두 마리밖에 없다구요.”


비둘기가 애처롭게 대답했습니다.


“그러니 한 마리만 더 던져달라는 거야. 그럼 굶어죽는 일은 피할 수 있을 텐데.”


재칼이 간절하게 사정했습니다.


“안 돼요, 안 돼! 이젠 정말이지 두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아서 더 드릴 수가 없어요.”


“이런 배은망덕한 놈. 내가 얼마나 성질을 죽이고 있는지 아직도 모르는 모양이구나.”


재칼은 무섭게 으르렁거렸습니다.


“지금 당장 네 새끼 한 마리를 던져주지 않으면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너와 네 나머지 새끼 그리고 둥지를 박살내버릴 테다.”


“제게 이젠 단 두 마리 새끼밖에 없다니까요?”


비둘기는 슬프게 대답했습니다.


주변을 철저하게 경계한 뒤 다시 나무 밑으로 돌아온 재칼은 말했습니다.


“불쌍한 비둘기야! 이젠 죽을 각오를 해라. 내 지금 당장 올라갈 테니.”


겁에 질린 비둘기는 새끼 한 마리를 더 던져주었습니다. 새끼 비둘기를 한 입에 먹어치운 재칼은 잠시 조용히 앉아 있었습니다. 얼마 후 다시 주변을 한 번 쭉 둘러보더니 나무 밑으로 돌아와 말했습니다.


“비둘기야, 그래도 배가 안 차는구나. 네 나머지 새끼를 마저 던져줄 수 없겠니? 그렇지 않으면 난 아마 이 나무 밑에서 굶어죽게 될 거야.”


“아저씨, 도대체 양심이 있으신 분이세요? 이젠 새끼가 한 마리밖에 남아 있지 않다구요. 단 한 마리 밖에요. 아무리 아저씨가 통사정을 해도 이젠 어쩔 수가 없어요.”


“이런 고약한 놈. 감히 네가 나를 모욕해? 이젠 나도 더 못 참겠다. 지금 당장 남은 네 새끼를 던져주지 않으면 나무 위로 기어올라가 네 일가를 모두 쑥밭을 만들어놓고 말 테다!”


재칼은 다시 한 번 비둘기를 협박하면서 나무를 당장이라도 기어올라갈 것 같은 모양을 취했습니다. 비둘기는 너무 놀란 나머지 재칼이 나무를 기어오를 수 없다는 사실을 여전히 떠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리고는 마지막 남은 새끼를 재칼에게 던져주었습니다. 입맛을 쩝쩝 다시며 마지막 새끼를 먹고 난 재칼은 주위를 다시 한 번 조심스럽게 살펴보고는 유유히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나뭇가지에 앉아 빈 둥우리를 쳐다보며, 비둘기는 한동안 슬프게 울었습니다.


“구구구.”


이 때 옆을 지나던 푸른 두루미(남아공의 나라 새[나라의 상징으로 정한 새. 국조國鳥]. 정수리는 흰색, 몸통과 목은 잿빛을 띄는 옅은 파란색이다. 다른 나라에 사는 두루미들은 부리 길이가 10~15센티미터지만, 이 두루미는 부리 길이가 10센티미터가 채 안 될 정도로 짧다. 남아공 안에서만 머무르며, 다른 나라로는 가지 않는다. - 인용자)가 비둘기의 울음 소리를 듣고 다가와서 물었습니다.


“얘, 비둘기야! 어찌 그리 슬피 우는고?”


비둘기는 설움에 겨워 말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서 자초지종을 설명했습니다.


“재칼 아저씨가 여기 왔었어요. 구구. 배가 고프시다고 제게 새끼 한 마리를 던져달라고 하시더군요. 구구구. 안 그러면 우리 일가를 박살내겠다고 협박하면서요. 구구.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새끼 한 마리를 던져주었어요. 구구구. 그런데 그것으로 성이 안 차는지 한 마리를 또 던져달라고 해서 또 한 마리를 던져주었죠. 구구구. 이번에도 있는 대로 화를 내면서 마지막 새끼를 던져달라고 하더군요. 결국 마지막 새끼까지 내주고 말았어요. 구구구.”


두루미는 가여운 비둘기를 한동안 말없이 쳐다보았습니다. 그러다가 천천히 뒷짐을 지고 걷기도 하고, 또 비둘기가 앉아 있는 나뭇가지 아래 가만히 서 있기도 했습니다. 머리를 갸우뚱거려 보기도 하고, 눈을 위 아래로 치켜 떠보기도 했습니다. 또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날개를 펴서 등 위에 올려놓기도 했습니다. 그리고는 말을 꺼냈습니다.


“가여운 비둘기야! 어쩌다 이런 험한 꼴을 당했느냐? 이렇게 높은 곳에 있어 안전했을 텐데, 재칼이 나무를 탈 수 없다는 걸 잊은 모양이구나.”


“예, 깜박했어요. 하도 협박을 해대서 재칼 아저씨가 나무를 탈 수 없다는 사실을 잊고 말았죠. 구구구. 제가 어리석어서 불쌍한 새끼들을 모두 잃고 말았어요. 구구구.”


“가엾은 비둘기야. 어리석음과 단순함은 그렇게 화가 된단다. 이젠 다 지난 일이니, (이 일을 - 인용자) 너무 심려(深慮. 깊이[深] 생각함[慮]? - 인용자) 말아라. 재칼 녀석 문제는 내가 어떻게 처리해 보마.” 


비둘기를 위로한 뒤, 두루미는 긴 다리로 성큼성큼 가던 길을 갔습니다. 깊은 생각에 잠긴 듯 날개를 단정히 접고 천천히 걸어갔습니다. 그 때, 숲 속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두루미가 - 인용자) 고개를 돌려보니, 그 곳에 놀란 표정으로 재칼이 서 있었습니다. 먼 길을 빠르게 달려온 듯 혀는 입가에 축 늘어져 있고, 혀끝에서는 침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두루미는 침착하게 서서 덤불 속에 웅크리고 있는 재칼을 노려보았습니다. 그러자 재칼이 숨을 고르면서 말했습니다.


“조, 조오, 좋은 날입니다, 어르신! 어딜 가시는지요?”


재칼은 침이 뚝뚝 떨어지는 혀를 입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말했습니다.


“얼마나 급한 일이 있었기에 이렇게 기진맥진한 꼴로 돌아다니는 겐가?”


두루미는 그(재칼 - 인용자)를 뚫어질 듯 쳐다보며 물었습니다.


재칼은 입 속으로 말아넣었던 혀를 다시 늘어뜨리며 대답했습니다.


“저와 제 아내, 그리고 자식새끼 하나, 모두 합쳐 세 식구를 거느리고 있는뎁쇼 호호호. 하나밖에 없는 자식놈이 연한 살코기가 먹고 싶다고 하길래, 하하. 그걸 구하느라고 이쪽저쪽 뛰어다니다 보니, 이렇게 꼬라지가 엉망이 됐군요. 하하하. 어르신! 죄송하지만 곧 소나기가 밀어닥칠 것 같은데, 전 이제 그만 집에 들어가봐야겠어요. 호호호.”


“그게 좋겠군. 자네들 같은 땅 위의 족속들은 동작이 느리니, 미리미리 서둘러서 들어가야 할 거야. 우리 같은 날개를 가진 족속들이야 이 따위 소나기쯤은 하등(何等. 아무런 - 인용자) 걱정거리도 아니지만 말이야. 우린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1000 리도 날 수 있으니까 말일세.”


두루미가 떠보듯 말을 했습니다. 재칼은 두루미의 비위를 맞추려고 아첨거리를 찾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어르신처럼 길고 넓은 날개를 가진 분들을 오래도록 부러워해 온 이유(까닭 - 인용자)가 바로 그겁니다요. 어르신 같은 분들에게는 아무리 먼 거리라도 문제가 되지 않으니까요.”


“자네가 나는 법에 관심이 있다면 내가 가르쳐줌세. 내일 이 시간에 이리로 나오라구. 내 새끼들을 가르치듯, 내 자네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줄 테니 말일세.”


두루미가 호의를 베풀 듯 말했습니다. 재칼은 뜻밖의 횡재를 만난 듯 기분이 들떠, 두루미의 제안에 동의하고 숲 속으로 부리나케 사라졌습니다.


다음 날, 재칼과 두루미는 약속한 장소에서 만났습니다. 두루미는 길고 느린 걸음으로 덤불 가에 앉아 있는 재칼에게 다가갔습니다.


“여보게, 자네가 진정으로 날기를 원한다면(바란다면 - 인용자),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네. 알겠나?”


재칼은 동의했습니다. 그러자 두루미는


“저기 미모사 나무에서 끈끈한 점액이 떨어지는 게 보이는가? 가서 그 점액을 자네 몸 구석구석에 바르고 오게.”


하고 주문했습니다.


재칼은 나무 아래로 가서 끈끈한 점액을 몸에 바르고 두루미에게 돌아오면서 혼잣말을 했습니다.


“나는 걸 배우는 게 결코 유쾌한 일은 아니구먼. 털이 온 몸에 달라붙어 옴짝 달싹 할 수가 있어야지.”


두루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자신의 몸에 난 깃털을 하나하나 잡아 뜯었습니다. 그리고는 온 몸이 깃털로 뒤덮일 때까지 재칼이 뒤집어쓰고 있는 점액에 한 개 한 개 자신의 깃털을 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꼬리에서 가장 긴 깃털을 하나 뽑더니, 그것을 재칼의 꼬리에 붙여주었습니다.


치장을 끝낸 재칼은 자신의 모습이 무척 만족스러웠습니다.


“야아호! 오늘 나는 마침내 새가 된다. 아무리 먼 거리라도 이젠 문제없어.”


그는 마치 새처럼 뒷다리로 서서 앞발을 흔들고, 여기저기를 걸어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날려고 발버둥을 쳐보았습니다. 그러나 몸이 떠오르지 않자 두루미에게 물었습니다.


“아니, 어르신, 어떻게 된 겁니까? 저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 주신다더니 아직도 날 수가 없으니 …….”


“성질도 참 급하구만 그래. 아직 한 가지 절차가 더 남았다네. 제대로 날려면 내가 시키는 대로 해야 하네. 내 새끼들도 모두 그렇게 하니까 말일세. 먼저 내 등에 올라타게. 내가 자네를 태우고 하늘 높이 비상을 할(날아올라갈 - 인용자) 걸세. 그러다가 어느 지점에서 자네에게 뛰어내리라고 할 테니까, 그 때 날개를 퍼덕이면서 날아보게. 그러면 새처럼 자유롭게 날 수 있을 걸세.”


두루미가 진지하게 말했습니다.


재칼은 못 믿겠다는 표정으로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하늘과 두루미의 표정을 번갈아 가면서 살필 뿐이었습니다.


이 때 두루미가 말했습니다.


“자네, 날 못 믿겠는가? 그러면 나는 법을 배울 수 없지.”


“아니, 그런 게 아니고요. 어르신! 전 그저 하늘이 얼마나 높은가 재어 보는 중이었어요(재어 보고 있었어요 - 인용자).”


재칼은 재빨리 둘러댔습니다.


결국 두루미 등에 올라 탄 재칼은 단단히 몸을 고정시켰습니다. 두루미는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하늘 높이 날아올랐습니다. 한참을 수직상승하던(똑바로 위로 올라가던 - 인용자) 두루미는 갑자기 수평으로 날기 시작하더니(앞으로 날기 시작하더니 - 인용자) 재칼에게 명령했습니다.


“자, 바로 지금이네. 지금 당장 뛰어내려 날아보게.”


재칼은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얼마나 높이 날아올랐는지, 땅 위에서 괭이질하는 여자가 개미 만하게 보였습니다. 그 여자가 사는 오두막도 갈색 진드기 만해 보였습니다.


“뭘 하는가. 지금 당장 뛰어내려 날아보라니까?”


두루미의 재촉과 동시에, 재칼은 공중으로 몸을 던졌습니다. 그리고는 마치 새처럼 날갯짓을 해보았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사지를 휘저어도 몸이 균형을 잡기는커녕 저액에 붙어 있던 깃털만 하나 둘 빠져나갈 뿐이었습니다. 재칼이 떨어지는 뒤로 긴 깃털의 행렬이 아름답게 이어졌습니다.


재칼은 떨어지며 다시 한 번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밭을 매고 있는 한 여인이 보였습니다. 그는 소리쳤습니다.


“이봐요. 그 괭이 좀 치워주세요. 그 위로 떨어지지 않게요.”


하늘에서 웬 날벼락 같은 소리가 들리자, 깜짝 놀란 여인은 괭이를 내던지고 줄행랑을 쳤습니다. 결국 그 괭이를 피하지 못한 재칼은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 ‘프랑크 브라우니’가 흑인이자, 남아공의 민족들 가운데 하나인 ‘코사(Xhosa)’인들의 우화에서 따 온 이야기


(코사 인은 ‘반투’[Bantu]인의 한 갈래이며,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인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를 낳은 민족이기도 하다. 넬슨 롤리흘라흘라 만델라는 한국에 ‘넬슨 만델라’로 알려진 사람의 본명이다)


* 프랑크 브라우니(Frank Brownlee) :


남아프리카 공화국(줄여서 ‘남아공’)의 백인 남성 소설가. 서기 1871년에 태어나 서기 1951년에 세상을 떠났다. 서기 1816년 영국에서 선교사로 남아프리카에 온 ‘죤 브라우니(John Brownlee)’의 손자다(그러니까 프랑크 브라우니는 영국계 백인이라는 이야기다). 킹윌리암스 타운에 있는 대일 대학(Dale College)을 나오고 서기 1893년 남아프리카의 주(州)인 케이프 콜로니 주에서 공무원으로 일한다. 주요 저작으로는 소설집『소 도둑』(Ntsukumbini)과 두 권의 단편집(短篇集. 단편소설을 모아서 엮은 책)이 있으며, 주로 아프리칸스(남아프리카의 네덜란드계 백인인 아프리카너[보어인]가 쓰는 말. 아프리카너도 유럽 백인의 후손이지만, 영국인보다 2세기 먼저 남아프리카에 와서 뿌리내렸다)로 글을 썼다.   


※퍼온 곳(나온 곳) :


『나를 인간이라고 부르지 말라』(작은 이름 ‘남아프리카 대표단편선’. 이석호 옮김, 도서출판 ‘동인’ 펴냄, 서기 2001년)


* 이석호 :


(사)아프리카문화연구소장/문학평론가/서기 2001년 현재 남아공 케이프타운 대학교(UCT)의 객원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