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개마두리 2019. 8. 10. 23:00

돌,
차갑다 한다.


그러므로
무심히
밟고 지나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잠시
엉덩이를 걸치고
콧노래라도 불러주면
당신이 앉았다 간 시간만큼
돌도
금방 따스해진다는 것을.


- ‘조기호’ 님의 시 (서기 2018년 시민공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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