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 메이지 유신 최대의 흑막 두 번째, 바꿔치기한 메이지 왕 (6)

개마두리 2023. 11. 3. 18:34

고이즈미 총리를 배출한 가고시마의 조선계 부락 다부세초

 

기이하게 가고시마에도 다부세라는 마을이 있다. 지금의 미나미사쓰마(南薩摩 市[남살마 시]) 긴포초(金峰町[금봉정]). 이 역시 조선인 부락이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郞[소천 순일랑. 서기 1942~ ])’ 전 수상의 아버지 고이즈미 준야(小泉 純也[소천 순야. 서기 1904~ 1969])’가 이 마을 출신이다. 고이즈미 준야는 중의원과 방위청장관 등을 지냈다.

 

그런데 준야는 가난으로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져 도쿄로 상경해 고이즈미 마타지로(小泉 又次郞[소천 우차랑])’의 데릴사위가 되면서 고이즈미(小泉)’ 성과 일본 국적을 취득했다(거꾸로 뒤집어 말하면, 준야는 결혼하기 전에는 완전한 왜인[倭人]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옮긴이).

 

고이즈미 마타지로는 야쿠자 출신으로 중의원과 체신장관 등을 지냈는데, 온몸에 문신이 있어 문신장관으로 불렸다. 준야는 마타지로의 딸 요시에(芳江[방강])’와 사랑에 빠져 사랑의 도피를 해서 동거에 들어갔는데, 마타지로는 이 결혼을 반대하며 준야를 죽일 것까지도 고려했지만, 자식을 이기는 부모 없듯, 결국 수그러들어 의원에 당선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결혼을 승낙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는 21세기 최초로 (왜국에서 옮긴이) 장기 집권을 한 수상으로, 임기 만료에 의한 퇴임은 1987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 康弘[중증근 강홍. 서기 1918~ ])’ 정권에 이어 두 번째였는데, 그에게 자민당 총재 바톤을 이어받은 사람이 바로 아베 신조다. 그러니 조선인 부락 다부세초와 긴밀한 인연을 가진 두 사람이 정권을 주고받은 것이다.

 

앞에서(이 글이 실린 책의 앞부분에서 옮긴이) 이야기한 바 있는 조선인 사기장(沙器匠. 사기그릇 만드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 옮긴이) 박평의 직계 후손인 외무장관 도고 시게노리의 경우도 조선인 부락 출신이기 때문에 쇼와 왕(본명 히로히토. 오늘날의 왜왕인 나루히토의 할아버지 옮긴이)이 태평양 전쟁이 끝나가는 중요한 시기에 기용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히로히토가 옮긴이) 같은 조선인 핏줄인 그(도고 옮긴이)를 믿고, 그의 외교 루트를 통해 자신의 몸 보전과 가문 축재 은폐를 지시했다는 것이다.

 

똑같은 A급 전범이었어도 다른 사람들은 풀려나서 사면된 것과 달리, 그가 복역(징역을 삶 옮긴이) 중 병사한 것도 이런 진상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지워진것이라고 한다.

 

종전 내각에서 아나미 고레치카(阿南 惟幾[아남 유기])’ 육군장관(전쟁 지속과 본토 결전을 주장했던 그는, 1945815일 일본 항복에 반대해 육군대신 관저에서 할복자살했다. 그의 스토리는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지은이의 주석), ‘우메즈 요시지로(梅津 美治郞[매진 미치랑])’ 육군 참모장, ‘도요타 소에무(豊田 副武[풍전 부무])’ 해군 군령부장, ‘시게미쓰 마모루(重光 葵[중광 규])’ 외무장관 등 오히타 현(大分 縣[대분 현]) 출신이 많은 것도 도고 시네노리와 비슷한 맥락이라는 것이 오니즈카 히데아키의 주장이다.

 

오이타 현은 세토내해(시고쿠 섬과 규슈 섬과 혼슈 섬으로 둘러싸여진 일본열도의 내해[內海. ‘안쪽 바다육지로 둘러싸여 있으면서 해협을 거쳐 큰 바다와 통하는 작은 바다] : 옮긴이)로 야마구치 현의 다부세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어민들의 활동 범위가 겹치고 옛날부터 다부세와 혼인 관계가 자주 연결되어 있었다고 한다. 다시 말해 쇼와 왕은 그 같은 조선인 혈맥에게 패전 처리를 맡긴 것이다. 오니즈카 히데아키의 주장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렇게 보면 왜 메이지 권력이 조선반도(코리아[Corea] 반도를 일컫는 왜국식 이름. 참고로 제하[諸夏] 정부와 조선노동당도 조선반도라는 이름을 쓴다. 나는 한반도라는 말이 한국 안에서만 쓰이고, 제하와 조선 공화국과 왜국에서는 그 이름이 인정받지 못하는 현실과, 서구권에서는 코리아 반도라는 말이 널리 쓰이는 현실을 고려하여, 한국이 고집하는 한반도와 조선노동당이 고집하는 조선반도를 모두 지양하고, 그 둘을 아우를 수 있는 순수한 배달말 이름이 나타날 때까지는 <차선책>으로서 코리아 반도라는 말을 쓰고자 한다 옮긴이)에 침범(침략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 옮긴이)했거나,

 

게다가 한반도(코리아 반도 옮긴이)를 이른바 식민지화 과정 없이(이게 무슨 소리야? 근세조선 침략/동학군[] 학살/의병전쟁/대한제국 점령이 식민지화 과정이 아니란 말인가? - 옮긴이) 국내화[國內化 : 왜국화(倭國化. 왜국처럼 만듦) - 옮긴이]하고, 인프라(기반 시설. 생산이나 생활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물. 도로, 항만, 철도, 발전소, 통신 시설 따위의 산업 기반과 학교, 병원, 상수/하수 처리 시설 따위의 생활 기반이 있다. - 옮긴이) 정비를 철저히 실시해서 내선일체[內鮮一體]”로 밀고 나갔는지 알 수 있다.

 

, 일본이 벌어들인 부를 조국 조선 반도에 부지런히 주입한 것이다(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이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 근대 왜국 정부와 조선총독부와 동양척식회사는 호남평야의 쌀을 왜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철도를 놓았고, 한국의 금을 캐내어 왜국으로 가져가기 위해 광산을 만들었다. 근대 왜국이 점령지이자 식민지였던 한국에 쏟아부은 보다, 한국에서 빼앗아간 가 훨씬 더 많은데, 도대체 어떻게 이게 일본이 벌어들인 부를 조선반도에 부지런히 주입한 것이란 말인가? 이건 '한국의 부를 빼앗아서 왜국으로 가져가기 위한 사전 작업' 이라고 불러야 한다! - 옮긴이).’

 

현재의 천황가(왜왕 집안 옮긴이)는 오무로에 의한 메이지 천황의 혈통이 끊어졌지만, 다부세 출신의 일족과 가신들이 나라(왜국 옮긴이)의 권력을 쥐고 있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아베 신조가 총리를 그만두지 않는다(못한다?)고 하는 오만함도 그가 메이지 이후 일본을 주름잡던 권력을 이어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메이지 왕에 의한 오무로 혈통이 단절됐다는 것은 또 무슨 말인가? 그것은 메이지 왕의 자식인 다이쇼 왕 요시히토(嘉仁[가인]. 서기 1879~ 1926)’의 후사가 이어지지 못했다는 말이다(한마디만 하자면, 요시히토가 태어난 해는 유구[琉球] [], 그러니까 ‘루추’가 근대 왜국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어 멸망한 해이기도 하다. 그리고 그는 간토대지진과 간토대학살이 일어난 지 세 해가 지난 뒤에 세상을 떠났다 옮긴이).

 

( 7편으로 이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