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타인의 비난에 화가 나는 이유(발췌)

“나는 왜 타인의 비난에 화가 날까? 그 이유(까닭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는 수긍했기 때문이다. 진실이 일부분이라도 담겨 있다고 동의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에게 ‘돼지 같은 놈’이라고 욕해도 난 불쾌하지 않다. 왜냐면 난 돼지처럼 살찌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난에는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꼭 화가 나쁜 걸까? … (중략) … 화를 계획적으로 내야 할 때도 있다. 인간은 화내지 않는 사람 혹은 약해 보이는 사람은 짓밟으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식이 어디서 맞고 왔는데 가해자에게 가서 '응. 왜 그랬니?'라고 말하면 가해자는 다음날 자식을 반쯤 죽여 놓을 가능성이 높다. 대응을 미온적으로 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본능적으로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타인의 비난에 화 나는 두 번째 이유는 그를 나랑 동급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나가던 거지가 나한테 ‘돈도 없는 XX’라고(하고 – 옮긴이) 비난하면 ‘오 ~ 미X 놈이네.’ 하고 지나갈 거다. 하지만 동급이라고 생각하는 놈이 나를 욕하니 화가 나는 것이다.”

 

 

“그런데 우발적인 상황에서 화가 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누군가 교통사고를 낼 뻔했는데 차에서 내려서 나에게 욕을 퍼붓는다. 그러면 나는 화가 안 날까? 화가 날 거다. 그 이유는 그 사람의 비난을 수긍해서가 아니라, 그냥 위협적인 상황을 만든 놈이 나를 적반하장으로 나를 욕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런 경우 화가 나는 이유는 가해자가 자신의 책임을 전가하는 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화’라는 감정이 부정적이고 에너지를 많이 쏟게 되는 감정임은 틀림이 없다. 그래서 이러한 감정을 다스리고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 ‘네이버’ 회원이신 ‘위스타’ 님의 글

 

- 출처(원문) :

 

https://blog.naver.com/gas98/223049199711

타인의 비난에 화가 나는 이유

 

 

- 단기 4357년 음력 2월 16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