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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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1998년 4월 26일. 내 인생에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비즈니스 세계에 갓 들어온 나는 40명의 팀원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 행사는 내 바람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프레젠테이션이 막 시작되었을 때 모습을 보인 사람은 겨우 8명에 지나지 않았다.
나는 몹시 당황했다.
'이 일이 내게 맞는 것일까?'
의심이 들기 시작하자 분명 내게 잘 어울리는 다른 일이 내 인생 어딘가에 꼭 있을 것만 같다는 막연한 생각에 휩싸였다.
깊은 좌절과 실망에 빠진 나는 프레젠테이션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판단조차 서지 않았다.
나는 잠시 자리에 앉아 생각에 몰두했다. 그리고 전에 없이 솔직한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졌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던가?'
'올바른 시간에 올바른 일을 했던가?'
정말 솔직해지고자 했기에 내 답은 '아니오'였다.
'아니오'라는 답을 인정하기란 누구도 쉽지 않다. 하지만 성공하려면 누구에게도 쉽지 않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나는 내게 단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냉정하게 인정했다.
그리고 다시 질문을 던졌다.
'지금껏 나는 난관이 생기면 중단하고 멈추는 것을 선택해왔다. 그게 쉽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그런 선택을 할 것인가? 아니면 프레젠테이션을 더 멋지게 진행할 것인가?'
그리고 다시 새로운 답을 얻었다.
'그래, 한 번 해보자.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지.'
나는 프레젠테이션을 끝내고 40명보다 더 큰 8명의 갈채를 받았다.
여기서 물러서는 대신 한 걸음 더 나가는 선택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것이 나의 첫 '한 번 더 시도'였다.
그 후 나는 계속 '한 번 더 시도'를 쌓아나갔고, 마침내 수억 달러의 성과를 올리는 비즈니스맨이 되었다.
나. (이번에는 - 옮긴이 개마두리) 내 딸 벨라의 이야기를 소개해보자. 딸아이는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 17세다. 최근에 벨라는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
동네에 있는 피자집에서 직원을 구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그곳에 지원을 했고 면접도 훌륭히 잘 치러냈다.
마지막 질문만 통과했다면 벨라는 분명 합격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탈락하고 말았다.
마지막 질문은 "지원자의 나이가 18세를 넘나요?" 였다.
그 피자집에서는 맥주도 팔았기 때문에 미성년자는 채용이 불가능했다.
벨라의 불합격 소식을 전하는 전화에 나는 내심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30분쯤 지난 후 벨라가 다시 전화를 걸어왔다.
“아빠, 나 일자리 구했어요!"
뭐라고? 피자집이 불법 채용이라도 한 것인가?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대부분의 10대 청소년은 풀이 죽은 채 집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다. 그런데 벨라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피자집에서 나온 후 그 옆에 있는 조그만 커피집 유리창에 붙은 구인공고를 놓치지 않았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간 벨라는 미성년자여도 상관없다는 주인의 말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즉석에서 채용되었다.
벨라의 '한 번 더' 시도는 좌절과 실망을 새로운 승리로 바꿔놓았다.
그렇다. '한 번 더 시도'는 이처럼 간단하다. 어쩌면 싱겁기까지 하다. 하지만 그 효과는 인생의 모든 분야에 폭발적인 에너지를 저장시킨다.
'한 번 더 시도'는 매 순간 작은 승리의 기쁨을 선물한다.
승리는 고통의 나날을 견딘 대가가 아니다. 승리는 '이기는 재미'가 축적된 결과다.
나아가 '한 번 더 시도'는 자존감을 높여준다.
자존감 높은 사람이 실패와 좌절의 나락으로 떨어질 확률은 낙타가 바늘귀를 통과할 확률보다 낮다(이 말은 “밧줄이 바늘귀를 통과할 확률보다 낮다.”로 바꿔야 한다 – 옮긴이).
(아래 줄임[‘이하 생략’])
- ‘네이버’ 회원인 ‘콩콩반달 밝음이’ 님의 블로그 < 긍정하고, 행동하고, 나누는 선한부자 콩콩반달 밝음이 >에 올라온 글
- 출처(원문) :
https://blog.naver.com/kongkongbandal/223311809037
- 단기 4357년 음력 6월 9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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