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 혐한 시위 사라졌지만 겉모습일 뿐
지난 3월(서기 2024년 양력 3월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정상 간 셔틀 외교 재개로 한일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어(이 말은 올바른 말이 아니다. 지금 한일 관계가 겉으로는 평온한 까닭은 한국과 한국인들이 – 윤석열 왜국 조선 총독 때문에 – 왜국[倭國]에 굽힐 것을 강요당하기 때문이고, 왜국이 다시 ‘칼자루’를 쥐고 칼을 휘두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말은 ‘한국과 한국인들이 왜국에 무릎을 꿇고 복종을 강요당하기 때문에’로 고쳐야 한다. 나는 몇 달 전, 왜국 국민들을 만난 한국인에게서 “일본인[왜인]들이 <한국은 윤석열이 집권을 하고 나니 다시 한 번 ‘잘못했어요.’하고 일본에게 빌려고 하고, 일본에게 굽히고 있다.>고 내게 말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 옮긴이) 도쿄 도심 속 혐한 시위대는 거의 자취를 감췄다. 주요 서점에 배치된 혐한 서적 코너도 사라졌다.
그러나 (이 모든 건 – 옮긴이) 겉모습일 뿐이다. 일본 시민단체들은 “헤이트 스피치(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혐오 발언)는 오히려 늘고 있다.”며 우려한다. 형태만 변화했을(바뀌었을 – 옮긴이) 뿐, 아직 일본 사회 곳곳에서 (서양 백인이 아닌 – 옮긴이) 외국인에게 상처를 주는 차별/혐오는 여전하다.
(왜국 – 옮긴이) 극우 세력의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 – 옮긴이) 주요 활동 무대는 거리에서 엑스(X)등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로 바뀌었다. (서기 – 옮긴이) 2016년 6월 일본에서 ‘본국(일본)외 출신자에 대한 부당한 차별적 언동의 해소를 향한 대응 추진에 관한 법’, 이른바 < 헤이트 스피치 해소법 >이 시행되며 더 이상 거리에서는 활동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이로써, 우리는 왜국 사회의 혐한은 사라지지 않고 다만 그 ‘활동 무대’만 바꾸었을 뿐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 수 있다 – 옮긴이).
지난 19일(서기 2024년 양력 11월 19일 – 옮긴이) 일본 연말 최대 음악제 ‘NHK 2024 홍백가합전’의 출연진 리스트(명단 – 옮긴이)가 공개된 직후, X(옛 이름 ‘트위터’ - 옮긴이)에선 ‘혐한 홍백’이 인기 검색어가 됐다. 올해(서기 2024년 – 옮긴이)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 한국 아이돌 그룹이 4개 팀이나 출연하자, (X에는 – 옮긴이) 한국을 비하하고 공격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재일동포(재일 코리안 – 옮긴이)가 많이 사는 도쿄 근교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인권/남녀 공동기획실’은 SNS 내 헤이트 스피치 확산을 경계하며 대책까지 세웠다. 가와사키시가 SNS 업체에 ‘헤이트 스피치 글 삭제’를 요청한 건 2022년 28건에서 지난해(서기 2023년 – 옮긴이) 198건으로 급증했다. 올해 삭제 요청 건수(지난달 기준)도 벌써 179건에 달한다(가와사키시의 대응 방법이 잘못되었다. 한국을 혐오하는 발언을 하는 왜국 우익 세력에게 “글을 삭제해 주셨으면 고맙겠어요.”하고 ‘곱고, 아름답고, 부드럽게’ 말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는가? 당장 그들의 글들을 강제로 삭제하고, 경찰을 보내서 그들을 체포하고, 그들을 감옥에 보내거나 엄청난 액수의 벌금을 물려야 할 것 아닌가? 시장이나 시 의원이 언론에 나와서 “우리는 혐한을 범죄로 규정한다. 혐한을 하는 사람은 무조건 처벌하겠다.”고 말해야 할 것 아닌가? - 옮긴이).
SNS 내 헤이트 스피치 증가 이유(혐오 발언이 늘어나는 까닭 – 옮긴이)는 일본(왜국[倭國] - 옮긴이) 극우 세력의 장악력에 있다. ‘인터넷(순수한/새로운 배달말로는 “누리그물” - 옮긴이)’과 ‘우익’을 합친 ‘넷우익’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이들은 ‘일본 사회의 암 세포’고,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독니를 드러낸 독사’다 – 옮긴이), 일본 SNS에는 혐한/인종차별 글이 쉼 없이 올라온다.
헤이트 스피치 활동을 이어오는 극우 세력은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시절(2006년 9월 ~ 2007년 9월, 2012년 12월 ~ 2020년 9월)을 거치며 힘을 키웠다. 극우 세력의 가치인 역사 수정주의가 아베 정권 들어 노골화/체계화한 탓이다.
▶ 학교서 ‘국가주의 강화’ 교육 … 극우 활개
일본은 2006년 11월 애국심(나라 사랑하는 마음 – 옮긴이) 교육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 교육 기본법 >을 개정했다. 60년 만의 번 개정으로, 학교(순수한/새로운 배달말로는 ‘갈터’ - 옮긴이) 교육을 기존의 ‘민주주의 함양 중심’에서 ‘국가주의/배타주의 강화’ 쪽으로 바꾼 조치였다.
‘가토 게이키’ 히토쓰바시대 대학원 사회학연구과 교수는 “역사 수정주의 세력의 힘이 세지면서 운동이 크게 전개됐고, 아베 정권은 일본의 가해 역사를 정당화하는 동시에 애국심 교육을 활성화했다.”며 “인터넷과 미디어(언론매체 – 옮긴이)를 통해 이런 인식이 확산되자(퍼져나가자 – 옮긴이), 일본의 과거사 외면을 비판하는 목소리는 줄어들게 됐다.”고 말했다.
(왜국의 – 옮긴이) 극우 세력은 이때부터 SNS를 통해 이념 확산에 집중했다. 반대로 (일본의 – 옮긴이) 진보 진영은 이 시기 정치권 압박과 고령화로 극우를 견제할 힘을 키우지 못했다. TV/라디오 등 기존 미디어를 통해 메시지를 냈지만, 아베 정권의 언론 통제 강화로 진보 진영의 메시지 발신 창구가 줄며 힘이 약화했다(약해졌다 – 옮긴이). ‘야노 히데키’ 강제동원 해결공동 사무국장은 “아베 정권은 집권 자민당을 비판하는 미디어를 강하게 통제하고, 극우 세력이 SNS에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반면에 진보 진영은 온라인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 활동가가 많아 온라인을 논의의 장으로 만드는 힘이 부족했다(모자랐다 – 옮긴이).”고 짚었다.
극우 세력의 영향력은 제도권 정치에도 진입할 정도로 커졌다. (그 한 예로 – 옮긴이) 과격한 주장을 펼치는 ‘일본 보수당’은 10.27 총선(중의원 선거)을 통해 3석을 확보하며 원내 진출에 성공했다. ‘햐쿠타 나오키’ 보수당(그러니까, 일본 보수당 – 옮긴이) 대표는 2017년 X(옛 이름 ‘트위터’ - 옮긴이)에 “(한반도[코리아<Corea>반도 – 옮긴이] 위기 고조로) 전투 상태가 되면 재일(동포)[재일 코리안(Corean) - 옮긴이]은 ‘적국 사람’이 되기에 짓눌러 죽일 수 있다.”고 적어 논란을 부른 인사다(한국인인 나는 햐쿠타 같은 놈 때문에, 온 세상 사람들 앞에서 “만약 한국이 왜국과 ‘전투’나 전쟁을 한다면, 한국 안에 사는 왜인[倭人]들은 ‘적국 사람’이 되므로, 나를 비롯한 한국인들은 그들을 총으로 쏴 죽이거나 ‘짓눌러 죽일 수 있다.’ 이는 나와 우리 동족[다른 한국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꼭 취해야 하는 조치다!”하고 외칠 수밖에 없다 – 옮긴이).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본에서 ‘과거사 문제’를 생각할 공간은 점차 줄고 있다. 일본 학생들에게 일본군 위안부(근대 왜군[倭軍] 성노예 – 옮긴이) 등 조선 근현대사를 가르치는 가토 교수는 “과거사나 한국 문제를 공부하면 (존중받거나 인정받기는커녕 – 옮긴이) 오히려 ‘반일(反日)파’라고 비판받기에, (웬만큼 – 옮긴이) 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이런 공부를 하기가 – 옮긴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왜국에서 근현대사를 가르치는 일이 이 정도로 거센 반발에 부딪친다면, 왜인[倭人]들에게 근세사, 그러니까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세조선 침략전쟁[서기 1592년에 일어난 임진왜란]이나 중세 말기에 일어난 왜구[倭寇]의 고리[高麗] 침략이나 야요이 ~ 나라시대의 진실[그러니까, 일본이라는 나라가 옛 한국인이 세운 나라이자, 한국의 식민지였다는 사실]을 제대로 가르치는 일은 목숨을 내놓을 각오를 하고 해야 하는 일임이 분명하다 – 옮긴이).
(아래 줄임[‘이하 생략’])
- ‘류호’ 기자
- 『 한국일보 』서기 2024년 양력 11월 25일자 기사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이것이 현실이다. 왜국은 혐한을 버린 적이 한 번도 없고, 왜국 정치인들은 혐한을 강조하며, 왜국 국민들 앞에서 갈마(‘역사’)의 참 모습을 이야기하는사람은(설령 그가 일본인이라 하더라도) ‘반일파’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이 현실이란 말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자기가 ‘한국 정부’라는 거짓말을 하는) 윤석열의 용산 총독부/왜국 조선 총독부와 (성향이 종일[從日. 왜국(日)을 (종처럼) 따름(從)]인) 대다수 한국 언론사들이 강조하는 ‘한/일 우호’라는 거짓말을 믿겠는가? 상황이 이런데도 왜국 언론사들이 강조하는 이른바 ‘<일본(왜국)>안의 한류’라는 환상에 취해 ‘그래, 다시는 <일본>이 한국을 짓밟는 일은 없을 거야. <일본>은 믿을 수 있고 좋은 나라야.’하고 생각할 것인가?
- 단기 4357년 음력 11월 1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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