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에티우스’ 지음, ‘박문재’ 옮김, ‘현대지성’ 펴냄) 서로마 제국의 마지막 철학자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쓴 책.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삶이란 무엇이고 참된 행복이란 무엇이며 옳고 그름이란 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파헤쳤다는 것이 드러나는 책이다.
재물도, 권력도, 쾌락도, 심지어는 저술 활동이나 학술도 삶에서 행복을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가르침이 – 나는 적어도 글을 쓰거나 학문을 추구하면 그건 ‘고상한 행복을 보장해 주는 길’이라고 여겼으므로 – 큰 충격으로 다가오나, 한편으로는 그 말을 들으며 수긍하게 된다.
그러니 나는 ‘그렇다면 참된 행복이란 무엇이며, 옳고 그름이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이 책을 한 번 더 읽어볼 것이며, 그 두 가지를 깨달을 때까지는 이 책을 외면하지 않겠다.
- 평점 : ★★★★ ( 100점 만점에 20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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