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적이(일기장)

※ 내가 서기 2023년 양력 6월 14일에 다 읽은 책 -『 일본산고 』

개마두리 2025. 4. 12. 20:29

( 작은 제목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에게 미래는 없다 . ‘박경리지음, ‘다산책방펴냄 )

 

마치 파스칼선생의 유고집인팡세 같은 책이었다. 둘 다 작가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을 쓴 짧은 글들을 모은 책이고, 원래는 작가가 한 권의 완성된 책으로 만들려고 했으나 그러지 못했기 때문이다.

 

각설하고 이 책 자체에만 집중하자면, 왜국(倭國)의 숨겨진 얼굴/왜국의 대중문화와 왜국 정부의 선전과 친일 국가의 학자들이 기를 쓰고 숨겼던 왜국의 더러운/위험한 얼굴을 고발하는 일만큼은 아주 잘 한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난데없이(그리고 뜬금없이) ‘생명사상이나 자연사상이 튀어나와, ‘왜국을 파헤친다.’는 본래의 목적을 손상시키고 글의 흐름을 끊는 것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평점 : ★★★★ / 100점 만점에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