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 5

◉ 소설 『 프랑켄슈타인 』 의 완역본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

‘ 좀 늦었다.’ 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펜을 들어 몇 자 적는다. 나는 어른이 되고 나서야 소설 『 프랑켄슈타인 』 의 완역본을 다 읽었다. 예전부터, 그러니까 소년 시절부터 프랑켄슈타인 이야기를 자주 들었고, 20대 후반에는 그 소설을 알려주고 파헤친 어느 대학 교수의 글을 읽었는데, 그때 호기심이 생겨서 ‘ 언젠가는 한 번 구해서 읽어봐야겠어. ’ 하고 마음먹었고, 마침 그 소설의 완역본이 우리 동네 도서관에 있어서, 그걸 빌려다가 며칠 동안 붙든 뒤 겨우겨우 다 읽은 것이다(그게 벌써 일곱 해 전, 또는 여덟 해 전의 일이다). 다 읽고 나서 느낀 것은, 착잡함과 씁쓸함이었다. 정말로 비난받아야 하는 것은, ‘괴물’이 아니라, 그 ‘괴물’을 만들고 나서 그를 버리고 달아난, 무책임한 ‘아버지’..

서평 2022.01.07

[참 맑고 좋은 생각]말의 값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조선(근세조선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시대의 천 냥은 평민이 양반이 될 수도 있는 큰 금액이었습니다(왜냐하면, 오늘날의 환율로 계산했을 때, 근세조선의 한 냥은 1냥은 6만 원 정도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천 냥은 6만 원 X 1000 = 6000만 원이다 – 옮긴이). (이런 말이 있는 것을 보면 – 옮긴이) 옛날 사람들도 말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음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 동시에 – 옮긴이) 어린아이나 자녀들에게 ‘싹수가 노랗다.’거나, ‘빌어먹을 놈’이라는 험한 말로 쉽게 상처를 주기도 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 옮긴이) 이런 말을 듣게 되면 어린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습니다. (배달민족에게는 – 옮긴이) “..

낙서장 202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