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깨비는 6세기 전(그러니까, 『 석보상절[釋譜詳節] 』 이 인쇄된 서기 1447년)에는 ‘돗가비’로 불리었다. 세월이 흐르면서 ‘돗가비’가 ‘도까비’로 발음이 바뀌었고, ‘도까비’의 발음이 바뀌어서 ‘도깨비’가 되었다. - 지역에 따라 도깨비를 부르는 이름이 다른데, 그런 낱말들로는 ‘도채비’/‘도까비’/‘돛찌비’/‘토째비’/‘토개비’가 있다. - ‘돗가비’는 ‘돗’과 ‘아비’가 함께 모여 만들어진 말인데, ‘돗’은 불(한자로는 ‘화[火]’)이나 곡식의 씨앗을 말하는 ‘종자(種子)’를 뜻하고, ‘아비’는 ‘아버지’를 뜻하는 남자를 말한다. 이는 돗가비, 그러니까 도깨비가 ‘불이나 곡식 씨앗처럼 생산 능력이나 부를 늘릴 수 있는 존재’라는 뜻이다. - 아주 먼 옛날에는 도깨비가 신격화했을 가능성이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