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 12

지름길

여러 길 중 빠르게 가르는 지름길은 있어도머릿속 복잡할 때해결할 지름길은 없다 꿈이 바로 내 앞에 보여도팔을 뻗어야 잡아볼 수 있다내가 진정 원한다면열정을 불살라가며인생의 순리에 맡겨보자 당장 이루고 싶어도나 혼자 천천히 걷다 보면그게 바로 나의 지름길이 되니까 - ‘이혜경’ 시인(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의 시 - 단기 4357년 음력 9월 27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시(詩) 2024.10.29

2차 대전 때 한국인 노동자들이 강요당했던 노예노동에 대한 증언

김원달씨는 (서기 1940년대에) 고향에 보낸 편지에서 "울타리는 3m정도의 두꺼운 송판으로 둘러져 있고 그 밖을 빼곡한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다."며 "마치 포로수용소와 같은 곳"이라고 묘사했다. 또 "일체의 자유도 없이 외출도 할 수 없는 구속된 가운데 생활하고 있다."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말을 하고 일을 거부라도 하면 동물 이하의 취급을 받고 폭력을 당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굶는다."라고 전했다.  - 오마이뉴스 >의 서기 2024년 양력 10월 29일자 기사인 「 "동물 이하 취급에 폭력, 굶기까지"... 82년만에 차려진 제사상 」 에서 - 기사 원문 : https://v.daum.net/v/20241029111205296 "동물 이하 취급에 폭력, 굶기까지"... 82년만에 차려진 ..

갈마(역사) 2024.10.29

착한 이가 곤경에 빠지는 것이 하늘의 도인가? - 『 사기(史記) 』 「 백이 열전 」 의 일부분

어떤 사람은 이렇게 말했다. “하늘의 이치는 사사로움이 없어, 늘 착한 사람과 함께한다.” 백이와 숙제는 (군주의 자리를 서로 양보하였고, 그것을 차지하려고 들지 않았으니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착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러나 그들은 이처럼 어진 덕망을 쌓고 행실을 깨끗하게 했어도 굶어 죽었다. 또한 공자는 제자 일흔 명 가운데 ‘안연(顏淵)’만이 학문을 좋아한다고 칭찬하였다. 그러나 안연은 늘 가난해서 술지게미와 쌀겨 같은 거친 음식조차 배불리 먹지 못하고 끝내 젊은 나이에 죽고 말았다. 하늘이 착한 사람에게 복을 내려 준다면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가? (그리고 – 옮긴이) 춘추시대 말기에 나타난 도적 ‘도척(盜跖. 춘추시대 귀족의 우두머리에게 반항한 이로, 이름은 ..

논평 2024.10.29

언제나 청춘

독일(도이칠란트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의 ‘하이델베르그 대학 연구소’에서 10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간의 뇌는 60세까지 정보 처리능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운동 능력이 떨어져 반응 속도가 느려질 뿐, 뇌의 인지능력은 생각보다 노화가 느리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생계를 위해 노동력을 쏟아부어야 하는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생각을 만들기가 귀찮아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생각하는 자체가 피곤하고 골치가 아픕니다.  그런 생각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게 되면 여러 가지 걱정거리들이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당연히 생각이 귀찮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 옮긴..

상식 2024.10.18

[만화영화]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전설의 애니메이션

- 움직그림(‘동영상[動映像]’을 일컫는 순수한/새로운 배달말 낱말. ‘움직이는 그림’이라는 뜻이다)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1CcV8pPL5ZI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수준 높고, 아름답고, 담백하며, 깨끗하고, 맑은 만화영화(‘애니메이션’)를 여러분에게 소개할 수 있어서(그리고 한국인이 만든 한국의 만화영화를 소개할 수 있어서) 아주 기쁘다. 부디 여러분이 이 움직그림이 소개하는 작품(오늘이>)을 즐겁게 보시기를 빈다.  - 단기 4357년 음력 9월 16일에, 언젠가는 한국 만화영화가 한국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날이 오기를 바라는 개마두리가 올리다

[소설]가장 오래된 흥부전 발견 평양 출신에 장씨, 무과급제

- 짧은 영상(‘숏츠’)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shorts/HU-QcmlzC5s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참으로 흥미로운 발견이다. 기존에 알려진 『 흥부전 』 과는 다른 내용이니까. 이 새롭게 발견된 『 흥부전 』, 아니 『 흥보만보록 』 도 단행본으로 만들어져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를 빈다. - 단기 4357년 음력 9월 16일에, ‘배달민족의 문화를 좀 더 풍성하게 할 수 있는 자료를 찾았다는 사실이 몹시 기쁘다.’고 생각하는 개마두리가 올리다

[분석] 왜 그들은 ‘바보를 만드는 시스템’을 우리 교육에 이식했나

광복 이후 지난 70여 년(이제는 거의 여든 해인 일흔아홉 해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가까이 우리(한국의 – 옮긴이) 교육을 지배한 이 사악한 교육의 목적은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다. 조선교육위원회는 왜 바보를 만드는 시스템을 우리 교육에 이식한(옮겨심은 – 옮긴이) 걸까? 첫째,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였다. 인문학 교육의 중심인 생각하는 역사교육은 흔히 승자인 지배계층이 기록한 역사(순수한 배달말로는 ‘갈마’ - 옮긴이) 뒤에 감춰진 ‘진짜 역사’를 탐구하는 것이다. 만일 (한국 – 옮긴이) 국민이 친일 역사학자들의 기록과 전혀(완전히 – 옮긴이) 다른 역사, 그러니까 독립투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역사학자들이 기록한 진짜 역사를 만나면 친일파(올바른 명칭은 ‘왜..

낙서장 2024.10.17

※ 1941 ~ 1945, 태평양전쟁 - (1)

▶ 머리 사냥꾼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오늘날에는 이 섬을 브루나이 왕국과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가 나눠 갖고 있다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영국과 네덜란드의 식민지였다. 보르네오 섬의 산지 밀림에 살던 여러 원주민 부족은 그들(네덜란드 정부와 영국 정부 - 옮긴이)의 통제를 받았다. 그중에는 원주민들이 가진 종교적 관습의 금지도 들어 있다. 다른 부족과 전쟁을 하면 적을 살해하여 머리를 자르고 그것을 말려서 훈제한 후 장식으로 쓰는 관습이다. (서기 – 옮긴이) 1941년 12월 7일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이후, 몇 개월 만에 이들은 그 지역을 점령한 일본군의 지배 아래 들어갔다. 그들 중 개화된(‘서구화한’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 - 옮긴이) 원주민 행정관은 강제로 ..

갈마(역사) 2024.10.09

※ 1941 ~ 1945, 태평양전쟁 - (2)

▶ 섬 전쟁 태평양전쟁에 대한 많은 연구가 축적되어 있다.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가진 대중도 많다. 인터넷(순수한 배달말이자, 새로운 배달말로는 ‘누리그물’. ‘세계[누리]를 옭아맨 정보의 그물’이라는 뜻이다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을 검색하면 고맙게도 그런 대중들로부터 풍부한 설명과 자료를 얻을 수 있다. 그런 만큼 세부적인 평가에서는 전문가와 대중을 막론하고 의견이 다르기도 하다. 여기서는 보편적으로 확인되고 공유된 사실들만을 개괄적으로 다룬다. 그 속에서 필요한 부분을 골라 초점을 맞추기로 한다. (서기 – 옮긴이) 1941년 (양력 – 옮긴이) 12월 7일, 일본군(근대 왜군 – 옮긴이)의 진주만 공습으로 시작된 미국과 일본(근대 왜국 – 옮긴이)의 태평양전쟁은 처음부터 일본이 이..

갈마(역사) 2024.10.09

※ 1941 ~ 1945, 태평양전쟁 - (3)

▶ ‘마리아나의 칠면조 사냥’과 레이테 해전 그리고 가미카제 드디어 1차 최종 목표인 사이판 전투에 도달했다. (서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1944년 6월이다.  한편으로 일본군은 사이판 섬의 지형을 배경으로 단단한 진지를 구축했다. 더불어 총력을 기울인 일본 함대의 작전도 시작되었다. 미군도 이번엔 이 일본 함대와 싸워야 한다. 미드웨이와 과달카날을 둘러싼 전투 이후 다시 한 번 대규모 해상전투가 벌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일방적이었으며 이는 예상된 바이기도 했다. 함대와 항공기의 규모와 성능, 무엇보다 병사들과 조종사들의 전투능력에 이르기까지 미군은 일본군을 모든 측면에서 압도하고 있었다.  먼저 일본군 항공기들이 몇 차례에 걸쳐 미 항공모함 함대를 향해 출격했다. 그러나 이들은 앞서..

갈마(역사) 2024.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