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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 글] 당신의 입과 귀는요?

● 말하는 나는 바닷가 모래 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습니다. ●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답니다. ● 말하는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 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 년 동안 기억하지만, 말한 입은 사흘도 못 가 말한 것을 잊어버리고 맙니다. ● 좋은 말, 따뜻한 말, 고운 말 한마디!!!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입니다. ● 칭찬은 작은 배려고, 작은 정성이고, 씨앗이며, 작은 불꽃입니다. 처음에는 작게 시..

낙서장 2025.07.02

[퍼온 글] 당신은 그래도 행복한 겁니다

● 냉장고에는 음식이 있고, 등에는 옷을 걸치고, 머리 위에 지붕이 있고, 잠잘 장소가 있다면, 당신은 지구상의 인구 75%의 사람들보다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 은행이나 지갑에 돈이 있고, 집 어딘가에 거스름돈이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에서 8%의 상위층에 속하는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 오늘 아침에 일어났을 때 아픈 데가 없었다면, 이번 주를 넘기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할 많은 사람들에 비하여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 전쟁의 위험이나, 투옥의 외로움이나, 고문의 고통이나, 굶주림의 쓰라림을 경험하지 않았다면, 당신은 이 세상 5억 명의 사람들보다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 체포, 협박, 고문, 또는 죽음의 두려움 없이 종교를 가질 수 있다면, 당신은 이 세상 30억 명의 사람들보다 축복을 받은 것..

상식 2025.07.02

[아프리카 현대사] 평화의 ‘총기 회수’ 운동 – 1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나는 이 글이 북동(동북) 아프리카 국가의 현대사를 알 수 있는 좋은 자료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 글을 인용/소개한다. 덧붙이자면, 이 글은 2004년에 쓰인 것을 2012년에 한국어로 옮긴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에는 소말릴란드의 상황이 달라지거나 바뀌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서 읽을 것을 권한다. ------------------------------------------------------------------------------------------------------------------------------------------------ ▶ 철저한 매일 반납 시스템 소말리아 ‘하르게이사’. 수도 ‘모가디슈’에서 북쪽으로 약 900킬로미터 떨어진 제2의 ..

갈마(역사) 2025.06.24

[아프리카 현대사] 평화의 ‘총기 회수’ 운동 – 2

( → 1편에서 계속 ) ▶ 평화에 앞장선 장로들 소말릴란드 공화국 내무장관 ‘아데르’는 총기 회수 운동이 성공을 거둔 이유는(까닭은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부족 장로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국민들에게 안전한 생활을 보장하려면 총기가 나돌게 해서는 곤란했습니다. 완전히 정부의 관리 아래 두어야 할 필요가 있었지요. 그렇게 하려면 민병의 총기를 모두 회수해야 했습니다. 그 어려운 역할을(일을 – 옮긴이) 담당해(맡아 – 옮긴이) 준 것이 장로들이었지요.” 1991년 모가디슈 정권의 붕괴를 계기로 소말릴란드는 독립을 선언한다. 그러나 소말릴란드 내부의 무력 항쟁은 계속되고 있었다. 이 지역에는 약 20여 개의 주요 부족이 있고 각각 무장한 민병을 소유하고 있었다. 총기가 넘치고 무장한 차량 테크..

갈마(역사) 2025.06.24

[아프리카 현대사] 평화의 ‘총기 회수’ 운동 – 3

( → 2편에서 계속 ) ▶ 총이 없는 도시 ‘하르게이사’에서는 ‘모가디슈(소말리아의 수도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처럼 경호원이 필요 없었다. 유괴나 총격을 걱정할 필요 없이 어느 곳에서든 마음 놓고 걸을 수 있었다. 경찰 본부 근처에 중앙 시장이 있다. 도로에 접한 사방 200미터 정도의 재래시장으로 지붕 대신 비닐이 덮여 있다. 의류 잡화(雜貨. 일상생활에서 쓰는 여러 가지 잡다한 물품 – 옮긴이), 과일, 채소(푸성귀 – 옮긴이), 육류 등 네 개의 블록으로 나뉘어 있는데 생활필수품은 거의 다 갖추어져 있다. 의류는 중고품이 중심을 이룬다. 중국(제하[諸夏] - 옮긴이), 중남미(라틴 아메리카 – 옮긴이), 동유럽에서 들여온 것으로 가격이 매우 싸다. 강한 햇살을 피하려고 챙이 넓은..

갈마(역사) 2025.06.24

[아프리카 현대사] 평화의 ‘총기 회수’ 운동 – 4

( → 3편에서 계속 ) ▶ 중고차를 타는 장관 총기 관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그 다음으로 소말릴란드 지도부가 목표로 삼은 것은 법과 질서의 확립이었다. 사법부 장관 ‘아하메드 핫산(45세)’은 국가가 발전을 하는 데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안전’과 ‘정의’라고 말한다. “내전이 벌어졌던 15년 동안에 그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잃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것을 회복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사회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경제가 발전할 수 없지요. ‘나쁜 짓을 저지른 자는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규칙이 확립되지 않으면 국민이 ‘불공평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정의는 실현될 수 없지요.” 소말릴란드 사법부 건물은 대로에 인접한 민가 같은 모습이었다. 가로 폭이 20미터, 안쪽으로 30미터..

갈마(역사) 2025.06.24

[아프리카 현대사] 평화의 ‘총기 회수’ 운동 – 8

( → 7편에서 계속 ) ▶ 세 명분의 급료와 열여섯 명의 선생님 하르게이사 대학에서 서쪽으로 8킬로미터 떨어진 지점에 위치한 공터는 난민 수용소가 되어 있었다. 길가에 초라한 양철 지붕으로 이루어진 판자촌이 펼쳐져 있다. 그 중앙 광장에 콘크리트로 지어진 ‘시크누르’ 초등학교가 있다. 주위에 난민 수용소가 들어서기 시작한 1998년, 유니세프가 일본 정부로부터 원조를 받아 세운 학교 중의(가운데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하나다. 그 당시 일본의 원조로 각 지역에 10여 개의 학교가 세워졌다고 한다. 원조받은 금액은 모두 합쳐 7만 달러에 지나지 않는다. 적은 금액이지만 매우 효과적인 원조였다. 교장 ‘마하디(38세)’의 말에 의하면(따르면 – 옮긴이), 처음에는 1학년과 2학년 두 반, 학생..

갈마(역사) 2025.06.24

[아프리카 현대사] 평화의 ‘총기 회수’ 운동 – 9

( → 8편에서 계속 ) ▶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소말릴란드의 ‘대통령 궁(宮)’은 하르게이사 중심부의 낡은 저택이었다. 2층짜리 석조 건물로 바깥에는 차고가 있고 안마당에는 깨끗하게 손질된 화단이 있다. 식민지 시절에는 영국계 재벌이 소유하고 있었지만, 1960년에 소말리아가 독립한 이후에는 주 정부의 청사로 사용되었다. 경비는 단순했다. AK47을 어깨에 걸친 병사가 정문에 두 명, 현관에 두 명 서 있을 뿐이다. 건물 안에는 더 많은 경비병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눈에 띄는 인원은 그 네 명뿐이었다. 대통령 ‘다히르 리야레 카힌(Daahir Riyaale Kaahin, 58세)'은 풍성한 푸른색 민족의상을 입은 모습으로 2층 응접실에 나타났다. 키가 188센티미터인 거구의 대통령이다. “경비병이..

갈마(역사) 202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