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이란 시인들의 글과 시(詩) 구절

개마두리 2012. 5. 17. 00:42

 

우리가 죽었을 때, 여기 땅 위의 무덤에서 찾지 말고,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찾아라.

 

- 루미 시인의 묘비에 새겨진 글

 

부서진 넋(:영혼을 일컫는 순우리말 - 옮긴이)과 불타는 도시는 겨우 그의 그림자만을 가릴 뿐이다.

 

- 하페즈의 시

 

우정이라는 나무를 심어라.

 

(그것은 당신에게 - 옮긴이) 한없는 기쁨을 줄 것이다.

증오라는 나무를 뽑아라.

(그것은 당신에게 - 옮긴이) 한없는 슬픔을 불러올 것이다.

 

- 하페즈의 시

 

당신이 있던 자리를 내가 어떻게 바라볼 수가 있을까?

 

- 파리두딘 아타르(파리드 웃딘 아타르)의 시

 

#출처 :『자라의 파라다이스』(아미르 글, 칼릴 그림, 김한청 옮김, ‘다른’ 펴냄, 서기 2012년)

 

* 하페즈 : 본명은 ‘무하마드 샴수딘 하페즈’. 서기 14세기의 이란 시인이자 신비주의자. 그의 시집인『하페즈의 침상』은 이란 세계의 전통을 아우르는 페르시아 문학의 걸작으로 꼽힌다.

 

* 파리드 우딘 아타르 : 서기 12세기에 활약한 이란 시인. 작품으로는『새들의 회의』가 있다(서기 1991년 ‘예하’에서 우리말로 옮긴 책을 펴냈으니, 관심 있는 사람은 도서관에서 찾아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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