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세계최고(最古) 금속활자 논란 증도가자 위조 '판정'

개마두리 2015. 10. 27. 18:30

 

- <뉴스1> 기사


- 입력 : 2015.10.27.

                               
(충북ㆍ세종=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세계최고(最古) 금속활자 주장이 나왔던 ‘증도가자(證道歌字)’가 가짜로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논란에 종지부를 찍는 것은 물론 최고 금속활자 ‘직지(直指)의 위상도 지켜질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증도가자 검증결과 위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과수는 고인쇄박물관이 소유한 증도가자 등 활자 7개에 대한 3차원 금속 컴퓨터단층촬영을 벌여 활자 단층에서 외곽을 둘러싼 단층을 발견했다.


이는 활자 안쪽과 밀도가 다른 물질이 외부를 감싸고 있는 것으로 안팎을 따로 만들지 않는 금속활자 주조방식에서는 나타날 수 없다.


이 밖에 일부 활자 뒷면에서 덧댄 흔적이 발견됐고 깨진 활자를 분석한 결과 내/외부의 성분이 다른 것으로 나타난 점 등도 위조 가능성을 높였다.


국과수는 이 같은 내용을 오는 31일 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국과수 관계자는 “지난 4월 증도가자로 인정된 활자와 번각본의 서체가 일치하는지에 대한 문의를 받아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활자에 이상한 점 등을 발견, 정밀 조사를 벌였다”며 “여러 분석 결과 위조 활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증도가자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라는 주장과 함께 2010년 공개됐으며 문화재청에 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그 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로부터 증도가자에 대한 연구 용역을 맡은 한 국립대 산학협력단은 활자에 묻은 먹의 탄소연대 측정결과를 토대로 이 활자가 직지보다 138년 가량 앞선 1033~1155년 사이에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이 연구를 맡은 산학협력단 연구책임자가 증도가자의 세계 최고 활자를 주장한 인물과 동일인물이라는 점 때문에 논란은 계속됐다.

 

ng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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