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옛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명대사/문장들 8

개마두리 2022. 11. 9. 20:53

“장작불이 탁탁 소리를 내면서 불타오르고, 우리 위에 지붕처럼 펼쳐진 나무들이 발갛게 변하기 시작했다. 이미 나뭇잎들은 떨어져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고 있었지만, 모닥불 빛이 엉겨 붙은 나무들은 마치 다시 찾아온 가을을 누리는 듯하다.”

- 27쪽

“양자(兩者) 모두를 따른다는 말은 ….”

“양자 모두를 거부할 수도 있다는 말이겠지요.”

- 30쪽

“우리들의 ‘가장 믿지 못할 원수’도 시간이고, 우리들의 ‘가장 든든한 동지’도 시간이오.”

- 36쪽

“두 가지 용건이 있습니다. 하나는 ‘권고’이고, (다른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하나는 ‘요청’입니다.”

“지혜로운 자(슬기로운 이 – 옮긴이)라면, 요청과 권고 모두에 귀를 활짝 열 줄 알아야겠지요.”

- 43쪽

“허엇, 참. 환영받지 못하는 집단에 다가가는 것은 참 신경 쓰이는 일이군, 그래.”

- 49쪽

“살아 있어야 행복할지 아닐지 알수 있는 거야, 멍청아!”

- 51쪽

“도와주려면 완전히 도와야지요.”

- 53쪽

“대답이 나오고 나서 문제의 형태를 바꾸는 것은 공정하지 못해요.”

- 59쪽

“저 사람들도 자신들의 관습이 그런대로 참아줄 만하니까, 그리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마음에 만족을 주니까 지켜나가는 거겠지요. 만일 자신들이 생각하기에도 ‘정말 답답한 관습’이라고 생각되면 그걸 깨뜨리겠지요. 그 사람들이 알아서 할 일이에요.”

- 61쪽

“봄이 오고, 꽃들은 앞다투어 피어난다. 여름이 오자 푸르름이 사방에 가득하다. 가을은 죽어가는 것들의 신비로서 아름답고, 다시 백설(白雪. 흰 눈 – 옮긴이)이 부드럽게 대지와 나무들의 눈꺼풀에 키스하면(입 맞추면 – 옮긴이) 봄의 눈뜸을 기다리며 만물은 잠든다.”

- 77쪽

“대지 위로 산(山)이 솟아오른다. 자유로이 떠다니던 구름은 산에 걸리게 되고, 마침내 높은 산의 이마를 적시는 빗물이 되어 사라진다. 계곡을 타고 흐르는 물은 대지에 이르러 마침내 강이 된다. 물살의 흐름에 계곡은 더욱 깊어지고, 산은 더욱 늙어간다.”

- 77쪽

“그들은 한 가지를 깨닫지 못했던 것일까요? ‘무(無. 없음 – 옮긴이) 앞에서는 질서도 혼돈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무(無) 앞에서는 ……. 아무것도 없다면, 어지럽힐 수도, 정리할 수도 없다.

- 78쪽

“어울리기 위해선, 달라야 하지요.”

“예?”

“어, 괜찮다면, 나도 이제 (그 말씀의 뜻을 – 옮긴이) 알게 해 주시겠어요?”

“생각해 보세요. 단단한 흙벽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예? 어, 자갈과 모래, 지푸라기 등을 적당히 섞어서 반죽을 잘 하면 …….”

“예, 그것을 보면 알 수 있을 거예요. 흙만 쌓아서는 단단하지 못하지요. 모래만으로는 쌓을 수조차 없고. 자갈들을 쌓아올리기는 어렵지요. 하지만 그것들을 모두 적절히 섞으면 단단한 흙벽이 되지요. 서로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서로가 달라야 된답니다.”

“조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 달라야 한다?”

“그래요.”

- 81 ~ 82쪽

“당신들(인간들 – 옮긴이)은 ‘자신과 똑같은 존재’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도록 만들어졌지요.”

- 82쪽

“선량한 마음이라도, 무지(無知)의 아궁이에서는 좋은 물건을 만들어 낼 수 없지요.”

- 82쪽

“결과적으로 당신들(인간들 – 옮긴이)은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자들과 같아지기를 거부하는, 그러나 항상(늘 – 옮긴이) 다른 자들에게 자신을 나눠주기를 바라는 지성(知性)이 되었어요.”

- 83쪽

“<멋지게 조화를 이룬다>. 이 말은 둘이 ‘같다.’는 말이 아니다. <멋지게 어울린다>. 역시 둘이 ‘동일하다.’는 의미는 절대로 아니다. ‘조화’라는 말은 두 개가 ‘다르다.’는 걸 전제한다.”

- 83쪽

“그래서 … 세계를 버리시려는 작정이시오?”

“버리는 것이 아니에요. 탈출하는 것이지요.”

- 84쪽

“우리가 흔히 ‘호인(好人. 성품이 좋은 사람 – 옮긴이)’이라 부르는 사람이 있네. 누구와도 싸우지 않고, 어떤 일에도 얼굴 붉히는 일이 없는 사람. 누가 뭐라고 말해도 ‘그래, 좋은 말이야.’, 다른 자가 또 다르게 말해도 ‘그래, 그렇군.’, 이렇게 말하는 자가 있지.”

“몇 사람 알아요.”

“그런 작자들이 다른 사람과 싸우는 것을 본 적이 있는가?”

“아뇨, 그런 사람들은 절대로 싸우지 않아요.”

“그렇지. ‘호인’이라 불리는 사람은 사실은 자신의 ‘색깔’이 없는 사람이네. 그리고 그런 자는 흔히 영웅이 될 수도, 위대한 인물이 될 수도 없는 작자이기가 쉽지. 심하게 말한다면, ‘있었도 그만이고, 없어도 그만인 자’가 되기 쉽네.”

- 86쪽

“이런 경우를 생각해 보게. 스승이 어떤 위대한 연구를 했네. 그 제자들이 모두 그 스승의 업적을 찬양하지. 하지만 그중 어느 특출한 제자 하나가 스승의 연구에 반대해서 새로운 해석(풀이 – 옮긴이)을 내어놓는다면, 자넨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그게 제대로 된 해석인지 아닌지 알아봐야겠죠.”

“그래. 그 ‘도발적인 제자’는 최소한(적어도 – 옮긴이) 우리들에게 새로운 방식, 새로운 해석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점을 일깨워준 셈이지. 그것이 발전 아니겠는가? 모든 제자가 스승에 찬성해 버리면, 결국 그 연구는 거기서 끝나고, 더 이상의 진척(進陟. 일이 목적한 방향대로 진행되어 감 – 옮긴이)은 있을 수 없겠지.”

- 87쪽

“자네, 많이 바뀌었군.”

“제가요?”

“그래. 이젠 먼저 손을 내밀 줄도 아는군.”

“시간은 만인(萬人. 많은 사람/모든 사람 – 옮긴이)의 교사니까요.”

“허흠. 흠. 괜찮은 교사로군.”

- 105쪽

“많이 기다리셨지요. 어차피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 푸른 하늘에 뜬구름과도 같은 …,”

 

- 109쪽

“당신이 사식(私食. 개인이 유치장이나 감옥에 갇힌 사람에게 들여보내는 먹을거리 – 옮긴이)이라도 넣어줄 건가? 고맙지만, 지금 배를 곯지는 않아. 난 지금 식사가 아니라 다른 것에 대해 굶주리고 있으니까.”

“자유?”

- 113쪽

“전하께서는 한궁(閑宮? 문맥상 한적한 곳에 있는, 눈에 띄지 않는 다른 궁전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 옮긴이)으로 옮기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기사(기사들의 대장인 왕 – 옮긴이)가 성을 비울 수야 없지요.”

- 135쪽

“국왕은 ‘기사 중의 기사’. 그가 전시에 본성(本城. [한 나라나 지역의] 중심이 되는 성 – 옮긴이)을 비운다는 것은 전선의 전사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른다. 그는 ‘전사들의 마음의 고향’인 ‘장엄의 홀(hall. 영주의 저택을 일컫는 영국식 영어 – 옮긴이)’의 호스트(host. 주인 – 옮긴이)로서 이곳에 있어야 한다.”

- 135쪽

“죄 있는 자(가 – 옮긴이) 공을 이루었으니, (그의 – 옮긴이) 죄도, 공도 없어지도록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137쪽

“그러고 보니, (드워프인 – 옮긴이) ‘엑셀핸드’는 ‘루트에리노’ 대왕(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인 소년보다 300년 전에 살았던 사람 – 옮긴이)과 같은 시절의 인물인 셈이잖아? 역사(갈마 – 옮긴이)가 삽시간에 현실의 내(화자이자, 인간 소년인 ‘후치 네드발’의 - 옮긴이) 인생에 끼여드는군 그래.”

- 141쪽 

“모르겠군요.”

이루릴의 말은 여러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나로서도 의혹은 있다. 하지만 당신이 그 말을 입 밖에 냄으로써 내 생각이 어느 한쪽 방향으로 쏠리게 되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어떤 확인의 의미를 띨지도 모르는 말은 꺼내지 말아달라.’

이런 복잡한 의미의 말을 ‘모르겠군요.’라는 한 마디로 다 말해 버렸다. 그러자 나는 할말이 없어졌다.

- 143 ~ 144쪽

(드래곤인 – 옮긴이) ‘지골레이드’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용감한 소년이로군. 경의를 표하지.”

오우, 좋았어! 경의를 표한다고? 끝내주는군. 하지만 그 전에 (지골레이드가 내리쳐서 – 옮긴이) 박살난 것 같은 내 팔이나 허리에 대해 경의를 표해 주면 더 좋겠는데.

- 175 ~ 176쪽

“우리(인간 – 옮긴이)는 어리석고 불쌍한 존재입니다. 그래서 서로의 어리석음을 돌보아주기 위해서라도 서로에게 조언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177쪽

“너희 인간들은 너무 빨리 자라는군.”

- 180쪽

“소중한 시간은 어찌 이리도 빨리 끝난다는 말이냐!”

- 182쪽

압력을 가하면, 터지는 법이야!

- 183쪽

“한 가지는 분명하다. 드래곤은 눈물을 흘릴 줄 아는 존재다.”

- 189쪽

“축제를 앞둔 농부는 몇 배로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약속된 휴식이 있으니까. 그리고 우리에겐 죽음이라는 ‘약속된 휴식’이 있다. 따라서 몇 배로 맹렬하게 살아갈 수 있다.”

- 198 ~ 199쪽

“가장 현명한 자도 때로는 가장 어리석은 자에게 배울 수 있는 법이다. 그리고 그것은 그 현명함을 더욱 빛나게 할지언정 그 광휘를 줄어들게 하지는 않는 법이다 …….”

- 202쪽

“죽었어요?”

“<죽는다>는 것이 불멸의 영혼만이 움직일 뿐, 그 육신에 대해서는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하는 거라면, 난 현재 죽어 있어.”

- 209쪽

“위험을 무릅쓰기 싫어하는 자는 얻는 것이 없지.”

- 219쪽

그의 말은 진실이었고, 진실은 차갑다.

- 222쪽

“약속을 잊을 수 있는 것이 당신만의 특권은 아니지.”

- 224쪽

“상황과 행동의 관계는 크게 세 가지가 있고, 그 관계에 따라 그 사람을 파악할 수 있다고들 하지요.”

- 225쪽

상황과 행동의 관계는 

첫째, 그 상황에 어울리는 행동. 이런 행동을 하는 자는 민첩하고 영리한 사람이다. 상황에 어울리려면 당연히 그 상황을 폭넓게 이해하는 영리한 머리와 적절한 행동의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민첩성이 있어야 되기 때문이다.

둘째, 그 상황을 악화시키는(악화[惡化]하는 – 옮긴이) 행동. 이런 행동을 하는 자는 민첩하기는 하지만, 영리하지는 못하다. 악화시키는 것도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져야 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민첩하다.’는 평가는 가능하겠지만, 영리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이미 한 번 나빠진 상황을 – 옮긴이) 호전시키지는 못하지만.

그리고 셋째, 그 상황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행동. 이런 행동을 하는 자는 민첩하지도, 영리하지도 못하다. 

그리고 이 경우는 셋 중에서 가장 나쁘다.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은 최소한 ‘현재 상황에서의 변화’를 의미하지만, 아무 상관이 없는 행동일 경우, 행동에 투입된 시간과 물자, 모든 힘의 낭비만 있을 뿐, 현 상황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 225 ~ 226쪽

“낙타는 바람과는 별 상관이 없지. 그는 사막의 동물들에 대해서도 근심하지 않고, 뜯을 풀이 있느냐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아. 낙타는 시간에 대해서도 근심하지 않아. 말은 시간에 대해 너무도 근심해서, 바람과 같이 빠른 다리를 선사받았지. 그렇지만 낙타는 시간에 대해 아무런 근심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혹을 선사받았지.”

- 232 ~ 233쪽 

“이만 자 둡시다. 험한 내일이 기다리고 있으니.”

- 246쪽

“핫하! 우스운 거야, 인생이란. (사람이라면 – 옮긴이) 모두들 ‘운차이(소설 속에 나오는 전직 첩자의 이름 – 옮긴이)’가 말하는 낙타처럼 혹 하나씩을 매달고 그저 걸어가는 것인가? (만약 그렇다면 – 옮긴이) 내 ‘혹’은 뭘까?”

- 247쪽

“북부 인간들의 ‘멋진 우정’이군.”

“<오크에게 쫓기는 인간을 다른 인간들이 쫓아내려고 애쓴다>라. 맞아. 원래 인간들은 그런 식으로 서로 돕고 사는 거지.”

- 256쪽

“아, 우리 꽁무니를 따라온 재앙의 무리(오크들 – 옮긴이)를 두고는 밥맛이 나지 않을 것 같군요. 게다가 우리들만 살자고 떠나버릴 수는 없으니 대책도 강구해야 되겠고. 그러자면 저 친구들을 노려보고 있어야 되지 않겠소?”

- 260 ~ 261쪽 

“어떤 사람에 대한 존경심이라는 것은 많은 세월 동안 그 사람을 겪어보면서 자연히 우러나오는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까짓 번쩍이는 쇳조각(훈장 – 옮긴이) 하나에 저렇게 태도가 (공손하다 못해 비굴하게 – 옮긴이) 바뀌는 모습은 보기 언짢으시겠지요.”

“정확하네.”

“사실, 저도 그렇습니다.”

- 261쪽

“<튼튼한 성(城)을 만드는 것은, 성벽의 두꺼움이 아니라, 그 성벽을 지키는 자들의 굳건한 마음>이라던가요.”

“예, ‘허즐릿(소설에 나오는, 군사 전략가의 이름 – 옮긴이)’의 말이군요. 물론 그 굳건한 마음보다 더 중요한 요소가 있었지요.”

“<꽉꽉 들어찬 식량 창고와 병기고>라지요.”

- 265쪽

“그때 나는 루트에리노 대왕의 전설은 인간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크들 가운데서도 ‘완전히 미친 오크’가 한둘은 나오는 법이다. 그리고 그런 오크는 많은 세월이 지나면 ‘영웅’의 이름으로 불리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 273쪽

“아무도 믿지 않는 환상은 사라지는 법.”

- 274쪽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은 내 마음대로다!”

- 278쪽

“다른 사람들은 지금 ‘칼’과 ‘안티고어’ 시장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 눈에는 그것은 두 가지 종류의 서로 다른 인간형의 대립처럼 보였다. 

한쪽은 국가나 역사 따위에 연연하지 않고 진실에만 관심이 있는 인간.

칼은 수많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바이서스라는 나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자신을 만족시킬 차가운 진실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나머지 하나는 과거의 모든 것을, 설령 거짓과 가식을 동원해서라도 소중히 지키려는 사람. 

안티고어 시장은 수많은 인간들이 살아가는 바이서스에 커다란 애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애정을 위해서라면 진실을 부정하고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할지 모르겠다. 

누가 올바른 거지?”

- 281쪽

“시장(市長)은 자신이 있는 모양이더군요. 아마 루트에리노 대왕의 이야기를 재현해 보고 싶은 모양인데요. 칸 아디움 성에서 안티고어 시장과 삼백 오크의 혈전.”

“그래서? 그냥 이 도시에 맡겨두고 달아나버리자는 말인가?”

“시장은 그러라고 권하지 않습니까?”

“난 안티고어 시장('칸 아디움' 성의 시장 – 옮긴이)에겐 관심 없네. 이 도시의 시민들에게 관심이 있을 뿐이야. 저 밖의 오크들은 바로 우리들(주인공 일행 – 옮긴이)을 쫓아온 것인데, 그 때문에 이 도시의 시민들이 불행한 사건을 겪게 만들 수는 없어.”

- 287쪽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면 상대가 뭐라고 하든 도와야지! 어린애들을 돕기 위해서라면 어린애가 싫어하는 약을 억지로 먹이듯이.”

- 289쪽

“무기(병기[兵器]/잠기 – 옮긴이)가 있을 곳은 적이 있는 곳입니다.”

- 294쪽

“샌슨은 여유 있게도 밧줄에 오크들이 매달릴 때까지 기다린 다음 잘라내고 있었다. 그래서 밧줄이 끊어지면서 오크들은 아래로 떨어져 목뼈를 부러뜨리고 있었다.”

- 311쪽

“요철(凹凸. 오목함[凹]과 볼록함[凸] – 옮긴이)형으로 생긴 흉벽(胸壁. 앞쪽[胸] 벽[壁] - 옮긴이)의 돌을 징검다리 밟듯이 뛰는 동안 모든 것이 잊혀진다. 나는 성벽 위로 부는 가장 날카로운 바람!”

- 315쪽

“전투는 전문가에게 맡기게! 무릇 우두머리가 하는 일은 전문가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의 의견을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를 기르는 것인 법일세.”

- 324쪽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다면, 그에게 뉘우칠 시간은 줘야 합니다.”

- 331쪽

- 이상 모두 『 드래곤 라자 』 제 8권(이영도 지음, ‘(주)황금가지’ 펴냄, 서기 1998년)에서 퍼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