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우리 밀에 대한 간단한 소개

개마두리 2012. 7. 25. 19:41

 

우리 밀(미국 밀이 들어오기 전에 우리 겨레가 키웠던 토종 밀 - 옮긴이)은 백제, 신라시대 유적에서부터 그 흔적이 발견될 만큼 우리 조상들이 오랫동안 이용한 곡물로,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식재료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 겨레는 짧게 봐도 대략 1700년 내지는 1500년 동안 밀을 길렀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나는 우리 겨레가 더 오래 전부터 밀을 길렀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옮긴이)

 

늦가을에 씨를 뿌려 겨울동안 기르고 이듬해(바로 다음해 - 옮긴이) 여름에 거두는데, 우리밀은 겨울을 나는 동안 낮은 온도, 적은 햇빛 같은 한반도/조선반도 안의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물질을 저절로 만들며, 이러한 물질들은 우리 몸의 면역기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까지는 서기 1997년 최면 한국영양과학연구소 교수팀의 논문인「우리밀의 면역 및 산화억제 기능」에서 인용)

 

우리 밀은 수입 밀(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뉴질랜드나 캐나다나 오스트레일리아[호주]나 미국에서 사 오는 밀가루 - 옮긴이)에 비해 안전한데, 이는 한국 땅에서 직접 길러서 거두기 때문에 수입 밀처럼 방부제나 농약을 칠 필요가 없기 때문이며, 나아가 품종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덧붙이자면 우리 밀을 제대로 먹는다면 살찔 염려도 없다! - 옮긴이).

 

(오늘날 북아메리카의 농장에서 기르는 밀은 품종을 인위적으로 바꾼 것이라서 60년 전에 기르던 밀과는 달리 위험하다. ‘밀가루를 많이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은 옳으나, 그것은 오늘날의 북아메리카 밀에만 해당되는 말이고, 우리 밀이나 북아메리카 농부들이 예전에 기르던 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는 글을 따로 올릴 것이다 - 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