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산 속에서

개마두리 2014. 8. 10. 09:44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밝혀져 오는 불빛의 따스함을

 

(중략)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중략)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을.

 

 

- 나희덕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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