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 12

옛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명대사/문장들 6

“국왕 전하께서 명예의 칭호를 내리신 것이 ‘쓸데없는 일’이란 말입니까?” “영광스러운 일입니다만, ‘영광 이외엔 아무것도 없는 일’이기도 하외다.” - 14쪽 “낭만주의자(로맨틱한 사람 – 옮긴이)는 못 말리겠군.” “분노한 낭만주의자만큼 위험한 것도 없습니다.” - 17~18쪽 “좋지 않은 시기요. 전쟁은 너무 길어 민심은 황폐한데, 위기는 가까워지고 있소.” - 19쪽 “이 황량한 시기에 대륙의 평화를 위해 애쓰는 자들이 있다는 소식은 만인(萬人. 퍽 많은 사람/모든 사람 – 옮긴이)에게 희망을 줄 것이오.” - 19쪽 “머리는 생각하라고 달려 있는 것이네.” “옳으신 말씀입니다만, 인간은 그렇게 되기 어렵군요.” “뭐, 그래서 좋은 점도 있습니다.” “합리적이지 못한 눈을 가진 것이 무에 좋은가?..

소설 2022.09.29

옛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명대사/문장들 5

“그럼 도대체 인간은 어떻게 산다는 거야? 성직자도 못 믿는다면, 누굴 믿고 살지? 부모, 자식이나 남편, 아내도 서로 못 믿겠구먼, 그래.” - 15쪽 “나는 신(神)의 지팡이고, 따라서 신의 걸음을 보좌하오. 지팡이가 그 쥔 자를 인도하지는 않소.” - 15쪽 “모험가의 생활이 길었습니다만, 그 동안은 동료도 없는 좀 이상한 모험가였죠. 이제 슬슬 동료를 맞이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20쪽 “아직 시도하지 않은 일이라면, 결과를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네.” - 22쪽 “그렇게 비참하게 말씀하실 필요는 없어요.” “비참? 아니야. 비참하지 않아.” “비참하다는 것은 자신이 원하지 않는 상태를 계속 유지해 나가야 하는 거지. 하지만 난 나의 잘못을 깨닫게 되었고, 이젠 다른 길을 걷고 있어. 그러니..

소설 2022.09.21

선 넘는 외국어, 여기가 대한민‘쿡’인가요?

- 『 경향신문 』 서기 2022년 양력 9월 17일자 기사 - 김지윤 기자 ■ 온통 영어로만 쓰인 카페 메뉴판 ‘M.S.G.R’. 올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되며 누리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펼쳐진 화제의 메뉴다. 온통 영어로만 쓰여 있는 카페 메뉴판에 대문자로 표기된 이 음료의 정체는 미숫가루. 실제 판매 중인 이 음료를 두고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이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주문도 영어로 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비꼬거나 “영어가 공용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등 부정적인 댓글로 응수했다. 외국어(특히, 영어! - 옮긴이)가 일상 깊숙이 침투했다. 세계화의 흐름에 외국어를 외면할 수는 없지만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과도하게 사용되는 남용의 사례는 또 다른 문제다. 한국어로 표..

'여행스케치'의 노래 - < 시종일관 >

- 움직그림(‘동영상’)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Xtqqjx9uBBs ▶ 노랫말 : 우리 처음 만날 때 느낌처럼 늘 사랑할 수 있겠니 그 설레임과 기쁨 간직한 채 아직 남아있는 날들을 우리 처음 노래한 눈빛으로 늘 노래할 수 있겠니 그 아름다운 멜로디 하모니 다정스런 눈빛으로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 유행 따라 변해가지만 그리 어렵진 않을 거야 마음만 하나가 된다면 시종일관 ~ 변함 없는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시종일관 ~ 변함없는 눈빛으로 노래해 서로를 위한 (위한) 노래를 시종일관~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얘기처럼 너도 그럴 수 있겠니 한 번 두 번 자꾸 만나다 보면 권태감도 느껴질 텐데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 유행 따라 변해가지만 그리 어렵진..

웹툰PD들 "작품 없다면 플랫폼은 껍데기일 뿐..작가가 최우선"

- 서기 2022년 양력 9월 13일 기사 - 네이버웹툰PD가 본 드라마 '오늘의웹툰'.."작가와 PD, 갑을 아니라 '2인3각'“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웹툰이라는 장르도, PD라는 직업도 우리에게는 아주 익숙한 개념이다. 하지만 웹툰 PD(만화가 종이 위에 그려지던 시절, 만화가를 맡았던 잡지사나 신문사의 ‘담당 기자’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 이해하시면 된다 – 옮긴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생소하다. 드라마 에서 이례적으로 웹툰 PD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가운데 드라마에는 다 담지 못했을 이들의 실제 삶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13일 경기 성남시 판교 ‘네이버 웹툰 사무실’에서 만난 15년 차 김현우 웹툰 PD와 3년 차인 신예은 웹툰 PD는 가장 주된 소임으로 '재밌는 작품'을 작가와 ..

상식 2022.09.14

옛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명대사/문장들 4

“내 벗의 하루의 슬픔은 나의 백(100)일의 슬픔이오, 내 벗의 하루의 기쁨은 나의 백 일의 기쁨일 것이다.” - 8쪽 “빛이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을 테고, 그 동안 조금이라도 더 질주해야지.” - 16쪽 “저게 진짜 ‘경비 대원’이야 …… . 굉장해.” “(그가 입은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갑옷 말인가, (아니면 – 옮긴이) 그 안의 인물 말인가?” - 19쪽 “이렇게 조명이 좋은데, 어두운 색깔의 옷을 입을 필요는 없겠지. 하지만 저런 밝은 빛깔 옷이라면 세탁하기가 만만찮겠는데.” - 21쪽 “당신이 대거(Dagger. 영어로 ‘단도[短刀].’ 그러니까 ‘짧은 칼’이라는 뜻이다 – 옮긴이)를 잘 던지는지는 모르겠지만, (단도를 던지면서 – 옮긴이) 술을 마신다는 것은 ‘실수를 하겠..

소설 2022.09.11

옛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명대사/문장들 3

“전우? 전우 좋아하시네. 용병으로 참전했던 주제에 전우애도 있었다는 거야?” “용병은 전우애도 없는 괴물딱진줄 알아!” - 44쪽 “여기가 얼마나 깊은 줄 몰라? 우린 한참을 내려왔다고.” “그래요? 하지만 내려오다 중간에 꺾어졌어요. 그러니 어쩌면 우리가 들어오기 전에 보았던 절벽에 가까울지도 모르죠. 다른 방법 있으면 말해 보시고, 없으면 뚫을 만한 정소를 생각해 봐요. 조금 전의 진동 때문에 어쩌면 없던 틈이 새로 생겼을지도 몰라요. 뭐해요! 앉아서 죽을 생각은 없겠죠?” - 59~60쪽 샌슨은 주위를 둘러보다가 땅에 떨어진 단풍잎을 하나 주워들었다. “잘 봐?” 그리고 샌슨은 다른 손으로 주먹을 쥐고 그 낙엽을 후려쳤다. 물론 낙엽은 휘어졌고, 주먹은 지나쳤다. “그럼 이번엔,” 샌슨은 다시 후..

소설 2022.09.07

NEXT(넥스트)의 노래 – The hero(영웅)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zph-bKYiS_Q ▶ 의 노랫말 : 눈을 뜨면 똑같은 내방 또 하루가 시작이 되고 숨을 쉴 뿐 별 의미도 없이 그렇게 지나가겠지 한 장 또 한 장 벽의 달력은 단 한 번도 쉼 없이 넘어가는데 초조해진 맘 한구석에선 멀어져 가는 꿈이 안녕을 말하네 난 천천히 혼자 메말라가는 느낌 뿐이야 ​ 언덕 너머 붉은 해가 지고 땅거미가 내려올 무렵 아이들은 바삐 집으로가 TV 앞에 모이곤 했었지 매일 저녁 그 만화 안에선 언제나 정의가 이기는 세상과 죽지 않고 비굴하지 않은 나의 영웅이 하늘을 날았지 다시 돌아가고픈 내 기억 속의 완전한 세계여 ​ 세상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영웅을 맘에 갖고 있어 유치하다고 말하는 건 더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