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담쟁이처럼

개마두리 2019. 1. 27. 21:01

푸른 혈관이 부푼다
뿌리의 기억
과거에 멈추어진
고도의 벽


촉각 곧추세우고
전진이다
오를 사명이다


웃음으로 뻗어라
식은 심장
마른 가슴
초록 물들 때까지


- ‘김경희’ 님의 시 (서기 2018년 시민공모작)


→ 지하철 역의 안전문(‘스크린도어’)에 붙어 있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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