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철길

개마두리 2019. 1. 27. 21:18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앞서지도 뒤서지도 말고 이렇게
나란히 떠나가리


서로 그리워하는 만큼
닿을 수 없는
거리가 있는 우리
늘 이름을 부르며 살아가리


사람이 사는 마을에 도착하는 날까지
혼자 가는 길보다는
둘이서 함께 가리


- 안도현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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