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현자들을 불러 가장 큰 복이 무엇인지 물었습니다.
첫 번째 현자는 부귀라고 대답했습니다. 부귀는 견고한 성과 같아 든든할 뿐 아니라, 어떤 힘이라도 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현자는 지혜(슬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지혜는 선한 길로 인도하며(이끌며 – 옮긴이), 명예를 지킬 수 있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 현자는 덕이라고 말했습니다. 덕이 많으면 많은 친구(동무 – 옮긴이)들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대답들을 들었는데도 – 옮긴이) 왕의 고민이 계속되자, (이번에는 – 옮긴이) 현자들이 (왕에게 – 옮긴이) 물었습니다.
“왕께서는 가장 큰 복이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생각에 잠겼던 왕은 조심스럽게 대답했습니다.
“나는 평안이라고 생각하네. 많이 가져도, 많은 것을 알아도, 많은 (친한 – 옮긴이) 사람이 있어도, 마음이 편하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귀나 지혜나 덕을 구하는 것도 결국 평안을 얻기 위함이 아니겠는가?”
(아래 줄임[‘이하 생략’])
- < 사랑의 편지 >에 실린 글
- 단기 4357년 음력 2월 9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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