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올바른 이름은 ‘6년 전쟁’/‘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세조선 침략전쟁’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이 소강상태에 빠진 (서기 – 옮긴이) 1596년 어느날, (당시 근세조선의 임금이었던 – 옮긴이) 선조는 허준(許浚)을 불러 (이렇게 – 옮긴이) 명했다. “요즘 중국(제하[諸夏] - 옮긴이)의 방서[方書](처방[方]을 적은 글이나 책[書] - 옮긴이)(약을 짓기 위한 처방을 적은 책 : 지은이의 주석)를 보니 모두 자잘한 것을 가려 모은 것으로, (근세조선의 의원/약사들이 그것을 – 옮긴이) 참고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너는 마땅히 온갖 처방을 덜고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라.” 그러면서 새로 지을 책(의서[醫書], 그러니까 의학 서적 – 옮긴이)의 원칙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