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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사]고구려 멸망 효과

당나라(정확히는, 제1 당 왕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는 (자신들에게는 – 옮긴이) 성가시던 고구려(高句麗. 올바른 발음은 ‘고구리’. 사실, 이 이름조차도 광개토왕 – 정식 시호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 대까지만 쓰던 이름이고, 장수왕 대부터는 “고리[高麗]”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장수왕 대부터 보장왕 대까지 이어진 고리는, 왕건의 고리나 [흔히 ‘발해’로 잘못 부르는] 걸걸중상의 고리와 구분하기 위해 ‘전기 고리’로 부른다 : 옮긴이)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차지하면 동북아(‘동아시아’라는 말을 써야 한다 – 옮긴이)의 패권을 확실히 차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그들이 얻고 싶어했던 – 옮긴이) 동북아의 패권은커녕, 오히려 (튀르크인이나 키타이 족 같은 ..

갈마(역사) 2024.03.27

완벽주의가 ‘거미줄’이 되어 자신을 옭아맬 수도 있다고 경고하는 글

“완벽하다.” (그 말을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최고의 칭찬으로 알고 지냈던 시절이 있다. 그 말을 들으면 나 자신 스스로가 아주 대견했다. 그리고는 더 완벽하기 위해 나를 몰아쳤고 작은 실수나 실패가 생기면 나를 비난하기에 바빴다. 그렇게 부족한 모습을 수용하기를 거부하는 패턴은 아주 쉽게 자신을 ‘자기 비하’와 ‘일중독’의 모드로 고정시킨다. 바로 ‘마비된 완벽주의’ 거미줄에 걸려드는 것이다. 100%의 완성도를 원하다가 오히려 일을 미루기까지 하는 것이다. 완벽주의 성향을 긍정적으로 사용하면 역경을 경력으로 바꾸어 낼 수 있는 동기부여와 성취의 가능성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나친 완벽주의는 ‘지네의 딜레마‘ (지네가 별 신경 쓰지 않고 무심하게 걸었을 때는 잘 걸었지만, 만약..

논평 2024.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