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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타인의 비난에 화가 나는 이유(발췌)

“나는 왜 타인의 비난에 화가 날까? 그 이유(까닭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는 수긍했기 때문이다. 진실이 일부분이라도 담겨 있다고 동의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나에게 ‘돼지 같은 놈’이라고 욕해도 난 불쾌하지 않다. 왜냐면 난 돼지처럼 살찌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전혀 아니라고 생각하는 비난에는 화가 나는 게 아니라 어이가 없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꼭 화가 나쁜 걸까? … (중략) … 화를 계획적으로 내야 할 때도 있다. 인간은 화내지 않는 사람 혹은 약해 보이는 사람은 짓밟으려는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식이 어디서 맞고 왔는데 가해자에게 가서 '응. 왜 그랬니?'라고 말하면 가해자는 다음날 자식을 반쯤 죽여 놓을 가능성이 높다. 대응을 미온적으로 할 것이라는 것을 이미 본..

상식 2024.03.25

무도(無道)한 나라, 서진(西晉)의 자멸사(自滅史) - 『 서진 흥망사 강의 』 를 읽고

나관중의 소설 『 삼국지연의(흔히 『 삼국지 』 라고 불리는) 』 는 우리나라는 물론이오, 한/중/일 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문학작품일 것이다. 필자(이 글을 쓰신 분인 ‘cipo2094’ 님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또한, 어린 시절 고우영 화백이 그린 만화 『 고우영 삼국지 』 를 닳고 닳을 정도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실제 삼국시대가 (서기 – 옮긴이) 280년 서진의 천하통일로 막을 내리는 반면, 문학작품 삼국지에서는 삼국시대의 중기에 해당하는 제갈량의 북벌과 그의 요절(234년)까지만 자세히 다룰 뿐, 삼국지의 주연들이 모두 퇴장한 중, 후반부의 역사는 간략하게만 다루고 있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은 소설 삼국지에선 전혀(조금도 – 옮긴이) 등장하지 않던..

서평 2024.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