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일만 걸어도 우리는 어느 가족의 성스런 상상의 언덕에 부딪히고, 옛날 둥그렇게 모여 태양춤을 벌였던 흔적을 만나며, 옛 격전지를 지나고, 값진 기억이 되살아나는 곳에 이른다.
… (중략) … 그렇지만 영원히 앉은 황소(영어로는 ‘시팅 불 Sitting Bull’. 본명은 ‘타탕카 이요당케’다. 미국 원주민으로 백인 기병대와 맞서 싸웠다 - 옮긴이)나 미친 말(영어로는 ‘크레이지 호스 Crazy Horse’. 본명은 ‘타슝카 위트코’다. 역시 미국 원주민으로 백인 기병대와 싸웠다 - 옮긴이)의 과거 행적에 얹혀서 살아갈 수는 없다.
우리가 그들의 독수리 깃털을 꽂고 다닐 수는 없으며, 그들의 전설을 팔아먹고 살아서도 안 되는 일이다. 이제는 우리의 전설을 만들어야 한다. 물론 간단한 일이 아니다.
- 북미 원주민인 ‘라코타’족 여성 ‘메리 크로우 도그’의 말. 그는 서기 1970년대 미국에서 일어난 원주민 해방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가했다.
* 출처 :『내 이름은 용감한새』(메리 크로우 도그/리처드 에르더스 지음, 신홍민 옮김, 두레 펴냄, 서기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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