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개천절에 태극기를 달다

개마두리 2023. 10. 3. 10:07

글 이름 그대로다. 나는 오늘, 그러니까 개천절에 우리 집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를 달았다. 배달민족의 첫 번째 통일국가이자, 뿌리인 고대국가 아사달(또 다른 이름은 '고조선')이 세워진 사실을 기리고 싶어서였다.

 

또한 한국인인 내가 근세사(서기 1592년에 일어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세조선 침략 전쟁. 그러니까 '6년 전쟁')와 근대사(개화기 ~ 대일[對日] 항전기에 일어난 근대 왜국[倭國]의 침략과 점령과 지배와 탄압과 학살)만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갈마('역사[歷史]'를 일컫는, 순수한 배달말 낱말) - 배달민족의 상고사(上古史)와 고대사 - 도 기억하고 기리는 사람임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적국(왜국)과의 '투쟁'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뿌리'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이며, 그 두 가지는 나라는 새의 두 날개라, 어느 한 쪽을 버릴 수는 없다는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분명하게 말한다.

 

바라건데, 한국인을 비롯한 배달민족이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홍익인간[弘益人間])'는 정신과 '누리('천하'/'세상'/'세계'를 일컫는, 순수한 배달말이자 옛 배달말)에 있으면서[살면서] [그 누리를] 이치에 맞는 곳으로 만든다(재세이화[在世理化])'는 정신을 온 누리를 향해 실천하기를! 그리고 다른 나라 사람들도 그 두 가지 정신을 이해하고 인정하기를!

 

- 단기 4356년 음력 819일에, 개천절을 맞아 인간 군주인 역대 단군들을 떠올리고, '우리는 그들에게서 한 나라를 즈믄 해 이상 유지한 비결을 찾아야 하며, 그들의 이상과 정신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나아가 아사달의 갈마와 서기 1945년 이전의 근대사가 남북과 코리아[Corea]계 민족들을 이어주는 '마지막 끈'이 된 만큼, 이 끈을 놓거나 끊지 말아야 한다고 다짐하는)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