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과 성자(聖者) 신하가 임금에게 "폐하! 성자 나로탐은 궁전의 사원에는 발을 들여놓은 적이 없사옵니다. 그 자는 넓은 길가의 나무 밑에 앉아서 신을 찬미하는 노래를 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사원에는 예배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들은 흰 연꽃을 싸고도는 벌떼와도 같이 그 자를 둘러싸고 모여 황.. 시(詩) 2011.12.12
▩파를 심고 죽은 사람 아주 오랜 옛날에는 사람들이 서로 만났을 때, 이따금 상대방이 사람이 아니라 소로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을 소인 줄 알고 잡아먹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소인 줄 알고 죽인 사람이 자기 어머니였고, 자기 아버지였고, 자기 자식이었고, 자신의 형제였던 것이다. 한 번은 어떤 사람.. 옛날 이야기 2011.12.12
▩자식들을 잃어버린 까마귀 까마귀가 며칠 동안 둥지에서 알을 품고 있다가 그만 싫증이 나서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그때 지나가던 매가 둥지에 버려진 알을 보고 가엾은 마음에 품어 주었다. 마침내 새끼가 태어났지만, 엄마는 돌아올 것 같지 않았다. 매는 할 수 없이 모이를 찾아서 새끼에게 먹였다. 새끼는 쑥쑥.. 우화 2011.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