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치의 도서관

풀잎이 낙엽에게 “넌 어쩜 떨어지면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니? 너 땜에 겨울잠이 다 달아나 버렸잖아.”라고 말했다. 낙엽은 화가 나서 풀잎한테 “낮은 곳에서 태어나 낮은 곳에서 사는 주제에! 노래도 부를 줄 모르는 게 성깔은 있어 가지고! 높은 곳에 살아본 적이 없으니 노래가 뭔지 ..

※이 이야기는『짜릿한 넘 하나 물어와』(이동진 편역/해누리 펴냄)에 실린 “켈트족(Celtic) 사이에 대대로 전해 오던 민담과 전설들”가운데 한 개를 뽑아서 올린 것입니다 : 옮긴이 ------------------------------------------------------------------------------------------------ 아주 먼 옛날, ‘무나차르’와 ..

한 수피(:신비주의를 따르는 수도승)가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아이들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는 마침내 한 건물 구석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돌풍이 불더니 뻥 뚫린 지붕을 통해서 그의 머리 위로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집 안이 어두웠기 때문에, 돌풍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