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안다, 저 하늘 저 구름 속 어디에선가
내 운명과 만나게 될 것을
나는 나와 싸우는 사람들을 미워하지 않고
내가 지키는 사람들을 사랑하지도 않는다.
그저 알 수 없는 환희의 설렘이
나를 저 하늘로 이끈다.
모든 것을 떠올려 보아도
앞으로 살 세월은 헛되어 보이고
삶과 죽음을 저울질해보니
앞으로 올 세월도 지나간 인생도
모두 헛된 숨을 쉬었다.
-W.B 예이츠의 시(詩)인「한 아일랜드인 공군 조종사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다(An Irish Airman Foresees His Death)」에서
* 예이츠 : 에이레(아일랜드의 켈트식 이름)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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