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 이야기 - (2)편 5. 강가에서의 날들 멀리 생쥐 마을이 보였습니다. 아마 한참을 그렇게 정신없이 뛰어왔던 모양입니다. 여전히 멀리서 들려오는 그 신비한 소리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며 잠시 숨을 돌리고 있을 때, 누군가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안녕, 꼬마 형제!” 제레미는 깜짝 놀라 하마터면 자리에.. 우화 2013.04.18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 이야기 - (3)편 9. 신성한 산을 잊을 수 없어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는 예전처럼 계속 생쥐 마을에 살았지만 이제 그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 자신도 또한 달라져 있었습니다.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는 조용히 생쥐 마을에서의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고 애를 써보았지만 이런 생.. 우화 2013.04.18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 이야기 - (4)편 12. 초원에서 시골쥐와의 편안한 삶을 버리고 제레미가 그곳을 떠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초원은 그만큼 무서운 곳이었으니까요.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는 최대한 용기를 내어 초원을 향해 뛰어갔지만 독수리들이 머리 위를 빙빙 돌고 있다는 것은 느낌만으로도 알 수 .. 우화 2013.04.18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 이야기 - (5)편 15. 신성한 숲 속에서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는 어느 신성한 숲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모든 것이 처음 보는 것처럼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처음 보는 식물과 꽃, 씨앗들. 이 새로운 장소를 탐험하며 바쁘게 뛰어다니는 도중 갑자기 눈앞에 잿빛 늑대가 나타났습니다. 늑대는 조.. 우화 2013.04.18
▩높이 뛰어오르는 생쥐 제레미 이야기 - (6)편 : 끝 19. 낯익은 목소리 갑자기, 등 뒤쪽에서 그림자가 드리워지는 것이 느껴졌고 커다란 독수리가 점점 더 가까이 홰를 치며 날아오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는 앞으로 자신에게 일어날 일을 각오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그 소리가 점점 커지는가 싶더니 …… 휙! 하는 소리와 함께 …… 누군.. 우화 2013.04.18
▩끝내 명성만은 버릴 수 없는 것일까 이름나는 것을 극도로 혐오하는 스승이 있었다. 그는 자기가 명성을 머리카락 한 올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의 가르침의 3분의 2는 명성을 멀리할 것에 대한 것일 정도로 그는 이름나는 것을 싫어했다. 그러나 그러면 그럴수록 그의 명성은 높아만 갔다. 그.. 우화 2013.01.17
▩기념품 골동품을 사 모으는 어떤 수집가가 바이킹이 쓰던 도끼를 갖고 있다는 사람의 집에 들렀다. 그는 수집가 앞에서 침을 튀기며 물건을 자랑했다. “이 물건은 진짜로 바이킹이 쓰던 것이랍니다. 보기도 참 좋죠?” 수집가는 그 말을 들은 뒤 그에게 물어보았다. “이게 진짜가 맞습니까? 품.. 우화 2012.11.28
▩쓸모없는 소년과 독실한 신앙인 여든 명 아주 오래된 책에 ‘호르무즈’라는 나라에 ‘나흐로드’라는 사람이 살았다고 적혀 있다. 그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이 소년은 채 (어른으로 - 인용자) 성장하기도 전에 아주 많은 잘못을 저질렀다. 특히 재미를 붙인 것은 주사위놀이(노름의 일종 - 인용자)였는데, 그는 이 놀이에.. 우화 2012.11.02
▩비르발과 아크바르 대제(大帝)의 첫 만남 - 황제를 뵈러 오는 사람이 받는 선물을 빼앗으려고 든 병사는 어떤 벌을 받았는가? 무굴 제국의 위대한 황제였던 아크바르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일과, 보통 사람으로 변장하고 거리로 나가서 민심을 살피는 일과, 믿음과 신분과 계급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인재를 불러들이는 일을 좋아했다. 그는 자신의 궁궐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었고, 그들의 사연을 듣고 .. 우화 2012.10.18
▩엉터리 수행자 한 늙은 홀어미(순우리말로 ‘[남편을 잃고] 홀로 된 어미’라는 뜻. ‘미망인未亡人’이라는 말은 ‘[아직 남편을 따라서]죽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올바른 말이 아니다 - 옮긴이)가 비르발을 찾아와서 도움을 청했다. “나리, 사기를 당했습니다. 도와 주십시오.” 그는 사.. 우화 2012.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