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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의 예전 조사가 인정하는 관동(간토) 대학살

얼마 전, 나는 신문 기사와 방송국의 뉴스에서 오늘날(서기 2023년 현재) 도쿄 도지사를 비롯한 왜국(倭國) 우익 정치인들과 왜국의 우익단체와 (그들을 따르는) 대다수(전체의 95%) 왜국 국민들이 서기 1923년 관동(關東. 도쿄와 그 주위, 그러니까 일본의 수도권을 일컫는 말이다. 일본식 발음은 ‘간토’다) 대지진 때 일어난 한국인 대학살을 적극 부정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서기 1923년 관동을 비롯한 왜국 곳곳에서 죽은 한국인은 ‘없다.’는 것인데, 나는 서기 2023년 이전에 일본 정부의 중앙방재회의가 내놓은 조사보고서(방송국의 뉴스가 그 글의 일부를 소개했다)를 인용하고, 널리 알려진 사실이자, 백과사전도 인정하는 사실을 그에 견주며, 나아가 ‘간단한’ 셈을 해 봄으로..

갈마(역사) 2023.09.03

“출근하면서 대출, 퇴근하면서 반납”···독서 외연 확대 나선 춘천시 스마트도서관 가보니[현장에서]

“출근하면서 책을 빌렸다가 퇴근할 때 반납하니 정말 편해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20분쯤 강원 춘천 남춘천역 개찰구를 빠져나온 ‘김윤선’씨(48세)는 계단을 통해 역 하부공간에 설치된 스마트도서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남춘천역 스마트 도서관’ 문을 열고 들어선 김씨는 가방에서 책 1권을 꺼내 무인 반납기에 넣고 ‘반납 확인증’을 출력했다. 춘천 퇴계동에 살며 ‘ITX(Intercity Train express)-청춘’을 이용해 서울에 있는 직장을 오가는 김씨는 “2년여 전부터 남춘천역 스마트 도서관에서 1주일에 1~2회 가량 책을 빌려 출·퇴근할 때 열차 안에서 읽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간 등을 쉽게 빌릴 수 있어 좋다”며 “직장인뿐 아니라 수도권 대학으로 통학을 하는 대학생들도 스마트 ..

새로운 희망 2023.09.03

[아르메니아 춤/노래]세박 암로얀 - 야쿠쉬타

(내가 네 해 전에 우연히 유튜브에서 들은 노래를 이곳에 소개한다 - 옮긴이 개마두리) ▣야쿠쉬타(Yarkhushta/Յաըխուշտա) : 아르메니아(다른 이름은 ‘하야스탄’)의 민중 무용이자 전쟁 무용. [지금(서기 1918년에 일어난, 오스만 제국 정부와 청년 튀르크 당의 아르메니아인 대학살 이후)은 쿠르드인과 튀르크인들이 사는 땅이지만, 역사상 서(西) 아르메니아에 속했던] ‘사쏘운(Sassoun)’ 지방의 높은 지대에 살던 아르메니아 사람들이 추던 춤이었다. 남성들이 둘씩 짝을 이루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며 추는 춤이다. 중세 초기부터 있었으며, 동(東)로마 기록에도 나온다(이는 한[ 韓 ], 그러니까 이른바 ‘삼한’의 춤이 『 후한서[後漢書] 』 나 정사 『 삼국지[三國志] 』 에 나오는 것과 ..

[논평]『 발해고(渤海考) 』「 자서(自序) 」

▶ 자서(自序) : 책의 지은이가 직접 쓴 서문. 따라서, 『 발해고 』 「 자서 」 는 『 발해고 』 의 서문이자, 그 책을 쓴 유득공(柳得恭) 선생[자 ‘혜풍’ 또는 ‘혜보’, 호 ‘영재’]이 직접 쓴 글이다. ---------------------------------------------------------------------------------------------------- (인용 시작) 고리(高麗. 왕건이 세운 후기 고리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가 발해사(후기신라와 당나라가 ‘발해’라고 불렀던 중기 고리[高麗] - 대중상[걸걸중상]이 세운 나라다 – 의 갈마 : 옮긴이)를 짓지 않았으니(그러니까, 후기 고리가 중기 고리의 갈마를 다룬 역사책을 쓰지 않았으니 – 옮긴이),..

논평 2023.09.02

알코올 중독

▣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 ▶ ‘알코올 남용’이란? : 지속되는 음주로 인해 건강 혹은 사회생활에 지장이 생겼음에도 음주를 지속하거나, 폭행이나 음주 운전과 같은 법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를 뜻합니다. ▶ ‘알코올 의존’이란? : 음주로 인해 신체적 혹은 사회적 문제가 생겨 금주를 시도해보지만 실패를 거듭하는 경우, 술을 마시지 않으면 금단 증상이 생기는 경우, 술에 내성이 생겨 점차 주량이 늘어나는 경우를 뜻합니다. ■ 알코올 금단 증상 음주를 갑자기 중단한 경우 생기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손/눈꺼풀 떨림 - 메스꺼움/구토 - 불안감, 우울감, 불면증 - 간질 발작 - 자율신경계 흥분증상 → 심장 박동수 증가, 식은 땀, 혈압 상승 - 알코올 금단 섬망(譫妄 ‘망령되게[妄] 헛소리를 함[..

상식 2023.09.01

방랑자

방랑자인 나는 나의 먼지를 위해 기도하고 이방인 신세인 내 영혼에게 노래한다. 그리고 나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기적을 향해, 내 노래가 불사르는 세상을 지나가고 문턱을 놓는다. - ‘아도니스(본명 )’ 시인의 시 ― 『 너의 낯섦은 나의 낯섦 』 ( ‘아도니스’ 지음, ‘김능우’ 옮김, ‘(주)민음사’ 펴냄, 서기 2020년 )에서 ---------------------------------------------------------------------------------------------------- ▶ 인용자(개마두리)의 말 : 이 시는 좋은 시고, 깔끔한 시고, 사람의 마음 깊숙한 곳에 울려 퍼지는 시다. 그러나 옮긴이인 김능우 선생이 쓴 몇몇 낱말 때문에, 나는 마음 한구석에서 어느 정도는..

시(詩) 2023.09.01

언젠가 헌책방에서 찾아봐야 할 책들

― 『 공자(孔子), 잠든 유럽을 깨우다 』 ( 작은 제목 「 유럽 근대의 뿌리가 된 공자와 동양사상 」. ‘김종록’ 지음, ‘김영사’ 펴냄, 서기 2015년) ― 『 인토르체타의 라틴어 [ 중용(中庸) ] 』 ( ‘프로스페로 인토르체타’ 역주, ‘안재원’ 편역/주, ‘논형’ 펴냄, 값 3만 5000원 ) ― 『 공자 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 』 [상]/[하]권 ( 작은 제목 「 유교문명의 서천과 계몽사상의 태동 」. ‘황태연’ 지음, ‘청계출판사’ 펴냄, 서기 2019년, 각권 값 4만 8천원 ) (‘알라딘’ 같은, 중고 서점이나 헌책방을 뒤져서 찾아볼 생각이다) - 단기 4356년 음력 7월 17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낙서장 2023.09.01

[세계사]아일랜드 감자의 비극

거친 자연 환경 만큼이나 굴곡진 역사(歷史. 순수한 배달말로는 ‘갈마’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를 간직한 작은 섬나라, 아일랜드(‘아일랜드[Ireland]’는 영어 이름이고, 이 나라의 게일어[켈트인의 언어] 이름은 ‘에린[Erin]’이나 ‘에이레[Eire]’다. 에이레는 켈트인의 나라다 – 옮긴이). 이 나라의 서쪽 해안(바닷가 – 옮긴이)에 자리 잡고 있는 ‘아킬(Archill)’ 섬에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마을 하나가 있습니다. 일명, ‘황폐한 마을(The Deserted Village)’. 이 이름이 말해 주듯이, 마을에 남아 있는 것은 무너진 돌담들, 그리고 여름이면 소나 양을 먹이러 오는 외지인(外地人. 바깥 사람들 – 옮긴이)이 전부입니다. 거친 산비탈에서 소와 양들을 기르며,..

갈마(역사) 2023.08.29

나날

그의 두 눈은 나날에 지쳤다 그의 두 눈은 나날에 아랑곳없이 지쳤다 그는 나날의 벽면들을 뚫는가? 또 다른 하루를 찾으며 있을까? 또 다른 하루가 있을까? ― ‘아도니스( 본명 )’ 시인의 시 ― 『 너의 낯섦은 나의 낯섦 』( ‘아도니스’ 지음, ‘김능우’ 옮김, ‘(주)민음사’ 펴냄, 서기 2020년 )에서 - 단기 4356년 음력 7월 13일에,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지만, 그래도 삶이나 싸움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그리고 ‘자고 나면 좀 낫겠지.’하고 믿어보는) 개마두리가 올리다

시(詩) 2023.08.28

배우자를 만날 때까지 현명하게 준비하고 싶어요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MVKj0uSz0aM - 단기 4356년 음력 7월 12일에, 마음을 비우고, ‘하나님 … 당신의 뜻대로 하소서!’ / “주여! 당신의 종들을 보살피소서!” / “저희를 시험에 들도록 내버려 두지 마시고, 다만 악으로부터 구하옵소서.” 라는 세 마디 기도만 하는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