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시]담쟁이

개마두리 2014. 2. 12. 00:23

 

 

- 권갑하 시인의 시

 

 

삶은,

가파른 벽을

온몸으로 오르는 것

 

 

무성한

잎을 드리워

속내는 숨기는 것

 

 

비워도

돋는 슬픔은

벽화로 그려낼 뿐

 

 

(지난 주에 지하철 역에서 우연히 본 시를 그대로 옮겨 적었다 : 잉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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