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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인도인의 동아시아관 (0)

- 스티븐 N. 헤이(서기 1970년 현재 캘리포니아 대학[산타바바라] 교수)의 글 (이 글은 Stephen N. Hay, Asian Ideas of East and West[Havard University Press, 1970]에서 전재[轉載. ‘옮겨(轉) 실음(載)’ → 한 군데에 이미 내었던 글을 다시 다른 데로 옮겨 실음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필자는 캘리포니아 대학[산타바바라] 교수이다[원문 중의 각주는 생략])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비록 이 글이 쉰네 해 전에 쓰인 오래된 글이지만, 글의 내용 자체는 흔히 ‘인도’로 불리는 나라인 바라트 연방 공화국의 근대사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러분에게 참고가 되리라고 판단하여 이곳에 소개한다. ---------..

갈마(역사) 2024.12.11

[세계사] 인도인의 동아시아관 (1)

▶ 1. 남아시아의 문화 우주 일본이나 중국(제하[諸夏]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에서처럼 인도(정식 국호 ‘바라트 연방 공화국’. 줄여서 ‘바랏’/‘바라트’ - 옮긴이)에서도 타고르 시대의 창조적 개인들은 고대/중세/근세의 다양한 서구의 자료들과 토착 자료로부터 사상과 방법론을 조사하고 선정해서 결합시키는 일을 해왔다. 그러나 한 가지 결정적 사실이 남아시아의 지식인들을 동아시아의 동시대인들과 상당히 다른 상황에 놓이게 만들었다. 그것은 이 나라 전체의 학교(순수한 배달말/새로운 배달말로는 ‘가르치는 터’라는 뜻인 ‘갈터’ - 옮긴이)와 대학, 나아가 고등 교육과 사상에 있어 영어가 행사한 지배적인 역할이었다.  예를 들어, 타고르는 그의 고향인 벵골 이외의 인도 지역에서의 강연은 언제나 ..

갈마(역사) 2024.12.11

[세계사]인도인의 동아시아관 (2)

▶ 2. 벵골 히말라야 최고봉 남쪽의 고원 위에서 발원해서 북서쪽으로부터 흘러오는 갠지스강(현지 이름은 ‘강가 강’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의 진흙탕물과 북동쪽의 ‘브라마푸트라’ 강이 흘러와 만나는 곳에 ‘벵골’이라는 비옥한(기름진 – 옮긴이) 델타(삼각주[三角洲]. 강과 바다가 만나는 어귀에 강물이 날라 온 흙/모래가 쌓여서 이루어진 땅. ‘충적평야’라고도 한다. 대개 세모꼴[‘삼각형’]이라 이렇게 부른다 – 옮긴이)가 수천 년 동안 뻗어 있다. 선사 시대부터 이 강들과 그 강들의 많은 지류들로 인해 이 주(州)와 이 주 위의 지방 및 벵골만 연안 지방 전역에 배나 거룻배를 통한 수상 무역이 가능했다. 이곳은 ‘로버트 클라이브(Robert Clive)’ 같은 정복자들에게는 풍부한 전리품이..

갈마(역사) 2024.12.11

[세계사]인도인의 동아시아관 (3)

▶ 3. 봄베이 : 간디와 사바르카르 서구의 정치 이념과 힌두의 종교적 이념의 결합은 (서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1860년대 이래 벵골(오늘날의 방글라데시 공화국과 바라트의 벵골 주[州]를 합친 땅 – 옮긴이)에서 그리고 1880년대 이래 서부 인도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것은 다른 역사적 경험과 다른 지리적 상황의 영향 아래 있었던 다른 시대 다른 그룹(집단 – 옮긴이)에서는 다른 형태를 띠고 나타났다.  (현재 서파키스탄[이 글은 방글라데시가 독립하기 전에 쓰였고, 그때 방글라데시는 ‘동파키스탄’으로 불렸다 – 옮긴이]에 있는) 신드에서 고아에 이르는 인도 아대륙의 서부 해안 지대를 포괄하는 봄베이(오늘날의 뭄바이 – 옮긴이) 관구(管區. ‘관할 구역’을 줄인 말 –..

갈마(역사) 2024.12.11

[세계사] 인도인의 동아시아관 (4) : 끝

▶ 4. 힌두스탄 : 네루 힌두스탄 – 강의 땅(민족), 또는 힌두교도의 땅을 가리키는 이 페르시아식 명칭은 때때로 인도(정식 국호 ‘바라트 연방 공화국’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전체를 지칭하는(가리켜 부르는 – 옮긴이) 말로, 때로는 북부 인도 전역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돼왔다.  벵골이나 봄베이(오늘날에는 ‘뭄바이’로 불리는 도시 – 옮긴이), 때로는 펀자브 주민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보다 제한적인 의미(뜻 – 옮긴이)는 북쪽이 히말라야 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상류 갠지스(바라트 현지에서는 ‘강가’로 부르는 가람[강] - 옮긴이)와 줌나강이 적셔주는 광대하고 비옥한(넓고 기름진 – 옮긴이) 평야를 가리킨다. 인도 아대륙 중심부에 자리잡은 힌두스탄에는 힌두교도들이 소중히 여기는 도시와 ..

갈마(역사) 2024.12.11

원래는 남방의 그림책이었던 『 산해경 』

▶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내가 대학생이던 시절, 그러니까 스물다섯 해 전에 대학 강의에서 듣고 내가 가진 책( 『 동아시아, 문제와 시각 』 )에 적어두었던 것을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기를 빈다. ---------------------------------------------------------------------------------------------------- “원래 『 산해경(山海經) 』 은 남방(남중국 – 옮긴이)에서 그림(그림책 – 옮긴이)으로 전해지다가, (제하[諸夏]의 – 옮긴이) 전국시대 때부터 문자로 (된 책으로 바뀌어 – 옮긴이) 정착되기 시작하였다.” (참고로, ‘남중국’인 화중 지방이나 화남 지방이나 사천성[四川省]은 전국시대 말기까..

갈마(역사) 2024.12.11

연봉 1억의 사교육 전문가가 인문학 전도사로 변신한 사연

인문고전 독서교육 봉사활동은 아이들뿐 아니라 교사들도 변화시켰다.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해보자. 그는 1년에 1억 이상 벌던 사교육 전문가였다. 어느 날 그는 TV에서 한 작가의 인문학 특강을 접하고는 인문학 공부를 하고 싶은 바람으로 폴레폴레에 가입했다. 그리고 카페의 프로젝트 중(가운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하나인 ‘1년 365권 독서 프로젝트’에 도전해 성공했다. 얼마 뒤 그는 나와 만났다. “이제 독서 때문에 생각이 바뀌었는데, 앞으로 내 삶은 어떻게 바꾸어야 하느냐?”는 그의 질문에 세 가지를 말해주었다. “첫째, 독서모임을 만들 것. 둘째, 인문고전 독서교육 봉사를 시작할 것. 셋째, 세계 최빈국 마을에 우물을 파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것.” 그는 첫째와 셋째는 어떻게든 해볼 수..

새로운 희망 2024.12.07

쪽방촌에서 벌어진 교육 혁명

쪽방촌 아이들의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 자원봉사자 중엔(가운데는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현직 교사도 몇 명 있었는데, 아이들을 몇 번 가르쳐보고는 “학습태도가 나쁘면 고칠 수 있다는 희망이라도 있는데, 학습태도 자체가 없다.”/“공부를 한다는 게 무슨 뜻인지조차 모른다.”며 하소연을 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엄마 또는 아빠가 서너 번씩 바뀐 경험, 길거리에서 노숙하거나 구걸한 경험 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우리나라(한국 – 옮긴이)에서 알코올 중독자와 노숙인, 범죄자가 가장 많은 동네에 살고 있었으니 어쩌면 그게 자연스러운 현상이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폴레폴레 자원봉사자들이 어떤 사람들인가. ‘노숙인들에게 밥을 나눠줍시다.’라고(하고 – 옮긴이) 문자(순수한/새로운 배달말로는 ‘..

새로운 희망 2024.12.07

인문고전이 가져온 믿을 수 없는 기적들

( 『 생각하는 인문학 』 이라는 책의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본문에서 이야기한 서울의 한 쪽방촌 공부방에서 일어난 놀라운 변화는, 전국(온 나라 – 옮긴이) 저소득층 공부방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책과는 아예 담을 쌓고 살던 아이들이 교사들이 놀랄 정도로 책에 깊이 빠져들었고, 『 논어 』 수업을 못 견뎌하면서 “제발 빨리 좀 끝내주세요.”라고(하고 – 옮긴이) 칭얼대던 아이들이 수업에 몰입하게 되었으며, 도리어 수업이 끝나는 걸 아쉬워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선생님, 도대체 인(仁)이 뭐예요?” 같은 간단한 질문을 던지던 아이들이 점차 『 논어 』 의 각 구절이 가지고 있는 시대적 배경, 사회적 의미 등을(같은 것을 – 옮긴이) 묻기 시작했다...

새로운 희망 2024.12.07

꽃잎

머뭇거리지 마라너는 어느 곳에 내려앉아도 좋으리 아가 곁에 누워도 좋고파지 싣고 가는 리어커 위도 좋고고독한 방랑자의 발등이면 더 좋으리 생의 무게만큼 날아올라암울함이 산란하는 落島 어느 병상에비처럼 뿌려지면머뭇거리는 봄 햇살보다 더 좋으리니 너의 삶을 견인하는 바람이 오늘은오래된 편지처럼 고독한나의 창으로 불었으면 좋겠다 - ‘이채민’ 시인(한국시인협회 회원)의 시 - 단기 4357년 음력 11월 6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시(詩) 2024.12.06